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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816 자기 길을 똑바로 걷는 이

2013.08.16 08:01

이주현 조회 수:425

||0||013081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37:10-26
. 내     용: 의인의 삶
1. 좀 더 참는 사람, 자기 길을 똑바로 걷는 이,  주님께서 붙들어 주시는 이 은혜를 베풀고 거져 주는 이 등으로 의인의 모습을 언급함.
2. 그런 의인에게 주님은 평화와  흠 없는 나날과 그의 자손에게 복을 베풀어 주심을 언급함.

. 묵상 말씀: “그의 자손은 큰 복을 받는다”(시37:26).
1. 자손이 복 받는 사람
부모들은 자신들이야 찌그러지고 쪼그라들어 없어질지라도 자손들이 잘된다면 뭐든 할 사람들입니다. 그만큼 자손들의 미래는 부모들의 관심사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자신의 장래, 즉 노후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기도 하지만 ‘종족보존’에 기인하는 일종의 본능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잘되고 잘못되는 게 기본적으로 본인 자신의 책임과 역할에 달렸지만 자신이 아닌 남, 부모의 책임과 역할에도 달려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수용해야 할까요? 어떻게 수용하고 안 하고를 떠나 자신의 삶이 자손들에게 유무형의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성서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형통하고 번성하는 이삭에게 주님은 “내가 나의 종 아브라함을 보아서, 너에게 복을 주고, 너의 자손의 수를 불어나게 하겠다”(창26“24)고 하셨습니다. 이삭이 하는 일마다 잘되는 것은 ‘네 아버지 덕’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도 의인의 삶을 언급하며 그런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순간순간의 선택과 삶이 자손이 받을 복과 무관하지 않다는 믿음으로 잘 살아야 할 것입니다.
2. 자기 길을 똑바로 걷는 사람
그러면 의인은 어떤 사람일까요? 본문에서 “자기 길을 똑바로 걷는 사람”(14)라고 했습니다. 바로 악인들이 칼을 뽑아 치켜들고 죽이려는 사람들입니다. 자기들과 다른 길을 걷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힘과 의지로 그렇게 똑바로 걸을 수 있을까요? 어느 정도는 가능합니다만, 그게 온전하지 않고 여전히 부족하다는 게 성서의 가르침입니다. 그러니 누구인들 주님 맘에 맞게 똑바로 인생길을 걸을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그런 자신의 모습과 정체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주님을 의지하려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의인인 셈입니다. 그래서 본문은 “의인은 주님께서 붙들어 주신다”(17)고 하신 것이죠. 그런 사람을 주님은 “흠없는 사람”(18)이라고 불러주십니다. 사실, 세상에 ‘흠없는 이’는 없습니다. 단지 ‘흠 없다는 취급을 받는 이’들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 취급을 받으니 없던 감동이 생겨납니다. 그러니 그런 사람은 ‘은혜를 베풀고 거져 주는 삶’(21)을 삽니다. 이는 시켜서 될 일이 아닙니다. 의인이 아니지만 의인처럼 취급해 주시는 믿음으로 인하여 생기는 일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