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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805 주님을 찾는 사람

2013.08.05 06:15

이주현 조회 수:414

||0||013080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34:1-10
. 내     용: 주님을 찾는 사람
1. 주님을 간절히 찾았더니 응답하시고 두려움과 재난에서 구해주셨다는 고백.
2. 신실하신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는 고백.

. 묵상 말씀: "내가 주님을 늘 찬양할 것이니, 주님을 찬양하는 노랫소리, 내 입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시34:1).
1. 믿음의 그릇
오늘 본문에서는 그동안 다윗이 체험했던 하느님의 은총과 기적을 언급하면서 주님을 믿고 의지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그런 체험을 필요로 합니다. 이성과 전통, 그리고 말씀과 체험은 건강한 신앙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 가운데 체험은 말씀에 대한 신뢰와 실천 없이는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하느님의 인도와 보호가 일상화되었던 다윗에게는 아주 자연스런 영역인 셈입니다. 그러한 다윗의 체험과 간증에는 일정한 형식이 존재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응답하시고, 두려움과 온갖 재난에서 구원해 주시고, 큰 복을 받기 위한 다윗의 일관된 움직임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먼저 움직였다는 것이지요. 고난과 재난의 현장에서 주님의 은총과 구원을 간구했다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믿음의 그릇’이 아닐까요? 먹을 것을 담기 위해 그릇이 필요하듯, 하느님이 마련해 놓으신 은총과 기적도 마찬가지입니다. 은총과 기적은 주님의 몫이지만 그것을 담을 그릇은 각자의 몫입니다.
2. 기도보다 선택
그렇게 주님의 은총과 기적을 체험하며 살았던 다윗에게 삶은 여전히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부족함이 없는 삶이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말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부족하지만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하기로 작정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로 이미 선택을 한 셈입니다. 그런 선택을 한 다윗의 태도와 자세를 우리는 ‘믿음’이라고 합니다. 본문 1절에서 다윗은 “내가 주님을 늘 찬양할 것이니”라며, 주님을 찬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주님을 찬양하는 노랫소리, 내 입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라며 스스로의 결단과 아울러 그렇게 될 것이라는 기대와 소망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아가 “나 오직 주님만을 자랑할 것이니”(2)라며 주님을 향한 깊은 신뢰와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건 기도라기보다 일종의 다윗의 믿음이 실린 ‘선택’입니다. 그렇게 하기로 작정을 한 것이죠. 그렇게 하기로 작정하며 사는 사람에게 고난과 재난은 또 다른 주님의 축복과 은총, 기적의 수단일 뿐입니다. 그런 사람의 삶에서는 그 분을 향한 노랫소리가 그치지 않습니다. ‘부족함이 없는 삶’이라는 게 그런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