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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801 용서 받은 기쁨

2013.08.01 06:19

이주현 조회 수:448

||0||013080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32:1-11
. 내     용: 용서받은 기쁨
1. 밧세바와의 간음 사건 이후 다윗의 참회와 하느님의 용서에 대한 기쁨을 언급함.
2.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회개하기 전의 고통과 회개한 후의 기쁨을 비교하며 사죄의 은총을 누릴 것을 권면함.

. 묵상 말씀: “복되어라 거역한 죄 용서 받고 허물을 벗은 그 사람!”(시32:1).
1. 뼈가 녹아내리는 고통
각고(刻苦)란 말이 있습니다. 뼈를 깎는 고통을 견뎌 내며 몹시 애를 쓰는 모습을 일컫는 말입니다. 다윗은 본문에서 그 고통에 대한 체험담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바로 밧세바와의 간음 사건으로 인한 체험담입니다. 다윗은 일시적인 유혹에 못 이겨 그런 일을 저질렀습니다만, 그 일로 말미암아 뼈가 녹아내리는 고통을 겪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잠시 잠간의 유혹으로 인한 대가가 엄청났다는 뜻입니다. 죄의 속성, 죄가 주는 고통이라는 게 그런 것 같습니다. 더구나 하느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속에서 왕의 자리까지 온 다윗입니다. 그러나 다윗의 잘못으로 인해 그동안 하느님과의 소통을 통해 쌓아온 신앙과 삶의 자리가 모두 와해되었습니다. 스스로의 자책과 수치심으로 위축됨은 물론 영육이 모두 쇠약해지는 경험을 오늘 본문에서 ‘뼈가 녹아내리는 고통’으로 표현한 것이지요. 그렇게 고통스럽지만 하느님께 나아가는 것을 막아버리고 또 다른 죄를 범하게 하는 게 바로 죄의 속성임을 다윗의 고백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2. 주님이 죄 없는 자로 여겨주시는 그 사람!
다윗은 참회를 통해 그 고통에서 벗어났습니다. 나단이라는 출중하고 신실한 선지자의 역할이 컸습니다만, 다윗의 믿음과 스스로의 결단 없이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수치심과 죄책감으로 뒤범벅이 된 다윗의 삶, 그로인해 엉망이 된 다윗의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한줄기의 빛이 비추었습니다. 나단을 통해 들려주시는 하느님의 음성을 들은 것이지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참회의 자리로 들어갔습니다. 다윗은 “잘못을 덮어두지 않고 털어놓았습니다”(5). 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의 마음에 고통이 사라지고 하느님이 주시는 기쁨이 채워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기쁨의 근원은 바로 ‘기꺼이 용서하심’(5)이었고, 나아가 ‘주님이 죄 없는 자로 여겨주심’(2)이었습니다. 자신의 죄로 인해 고통을 당해 본 사람은 자신을 죄 없는 자로 여겨주시는 그 의미의 깊이를 압니다. 그래서 그 은혜를 체험한 이는 세상이 주는 기쁨과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기쁨을 소유하는 것이지요. 죄 용서함을 받은 사람을 복되다 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