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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718 주님을 기다립니다.

2013.07.18 08:08

이주현 조회 수:445

||0||013071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25:1-7
. 내     용: 주님을 기다립니다.
1. 주님의 인도와 도움을 구하는 다윗의 기도문으로 주님을 기다린다는 고백.
2. 주님의 길을 가르쳐 달라는 내용과 주님의 진리로 지도해 달라는 간구와 주님만 기다리겠다는 다짐.

. 묵상 말씀: “나는 종일 주님만을 기다립니다”(시25:5).
1. 주님을 기다립니다.
다윗만큼 하느님의 인도와 보호를 체험한 왕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그의 생전에 하느님의 인도와 보호하심은 시 23편, “주님은 나의 목자”라는 고백을 통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여 다윗은 그런 하느님 앞에서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생각이 언제나 주님의 마음에 들기를 바랍니다”(14)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다윗이 오늘 본문에서 ‘주님을 기다린다’는 고백을 하고 있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주님을 기다린다는 고백 속에는 주님의 주권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그 주권에 대한 철저한 순종의 자세가 담겨 있습니다. 신앙이란 바로 그것입니다. 나의 뜻과 의지의 부족함과 한계를 인식하는데 그치지 않고, 나아가 하느님의 뜻을 구하고 의지하는데 까지 나아가는 것입니다. 자신의 뜻이 이루어지기보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믿음으로 그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런 이는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고난과 손해는 있을 수 있으나 감사와 감격은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2. 주님의 길
오늘 본문은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간구하는 내용과 삶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주님의 길’을 보여 달라고 구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길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그 길이 나의 길보다 더 나은 길이라는 고백도 담겨 있습니다. 나아가 그 길은 저절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 구하는 자에게, 찾는 자에게 다가온다는 사실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주님의 길은 어떤 길일까요? 그 길은 “내가 마땅히 가야 할 길”입니다. 가장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길이라는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가 마땅히 가야 할 그 길’ 그 길이 바로 ‘진리’라는 사실도 고백하고 있습니다. 진리는 어디 멀리 존재하거나 아주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연구하고 성찰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심오한 그 무엇이 아닙니다. 우리들이 마땅히 해야 할 그 무엇이라는 것을 시편 기자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는 종일 주님만을 기다”린다(5)는 고백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종일’이라함은 그 길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뜻합니다.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은 쉽지만 신뢰하면서 언제까지고 기다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