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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713 주님은 나의 목자

2013.07.13 07:51

이주현 조회 수:436

||0||013071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23:1-6
. 내     용: 주님은 나의 목자
1. 주님이 나의 목자가 되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며 두려움이 없다는 고백.
2. 그러한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의 집에서 영원토록 살겠다는 고백.

. 묵상 말씀: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어라”(시23:1).
1. 부족함이 없는 삶
시편 말씀과 성경을 통틀어 가장  많이 애송되고 있는 시가 있다면 바로 이 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짧은 시지만 그 안에 이루고 있는 완벽한 균형과 빼어난 구조, 소박하면서도 정감어린 표현과 이미지 때문일 것입니다. 단지 이렇게 아름답고 완벽한 시이기 때문에 애송되는 것은 아닐 터입니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다윗 왕의 삶이 담긴 신앙고백이기에 그렇게 독자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는 게 아닐까요? 과연 사람이 한 평생 살면서 부족한 게 없을 수가 있을까요? 정말 두려워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걸까요? 그렇게 살기를 바라지만 전혀 그렇게 살지 못하는 우리들이기에 이 시편 23편은 그렇게 감동으로 와 닿는가 봅니다. 한 때 목동으로 지냈고 골리앗을 넘어뜨리는 장수로 등장한 다윗입니다. 그러나 사울 왕을 피해 수 년동안 도망자 신세가 되기도 했습니다. 왕이 되었지만 그의 아들의 반역을 피해 왕궁을 떠나야 했던 아픔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그의 삶에서 부족함이 없고 두려울 게 없다는 고백은 삶의 고비까지도 주의 은혜로 고백하는 다윗의 믿음일 터입니다.
2. 주님은 나의 목자
그렇게 간단치 않은 삶을 살았지만 그럼에도 부족함이 없었다는 고백, 그 고백을 가능하게 한 삶의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다윗이 평생을 마음에 품고 살았던 태도입니다. ‘그 분은 나의 목자’라는 것이지요. 시력이 떨어지고 마땅한 무기가 없는 양은 맑은 물과 푸른 초장으로 인도할 인도자가 필요하고 사나운 맹수로부터 보호해줄 보호자가 필요합니다. 그런 인도자와 보호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 목동(목자)입니다. 어려서부터 그런 일을 해왔던 다윗이기에 하느님에 대한 이런 시적 표현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삶의 고비 속에서도 평화를 누리며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그 모든 상황을 주관하시는 분과 맺고 있는 관계가 관건일 것입니다. 세상의 물질과 명예와 권력(권세)을 품고 바라보고 붙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런 다윗의 고백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소유가 지닌 물리적 한계 때문입니다. 그러한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존재하시는 하느님, 그 분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부족함 없는 삶을 누릴 수 있음을 다윗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그 하느님은 나와 어떤 관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