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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709 가장 높으신 분의 사랑

2013.07.09 07:01

이주현 조회 수:420

||0||013070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21:1-13
. 내     용: 승리에 대한 감사의 노래
1. 왕의 간구를 들으시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백성들(1-7).
2. 미래에도 승리를 주실 것을 기원(8-12)하며, ‘주님의 힘’을 기리며 노래할 것을 고백함.

. 묵상 말씀:“왕이 오직 주님을 의지하고 가장 높으신 분의 사랑에 잇닿아 있으므로, 그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시21:7).
1. 흔들리지 않는 왕
본문은 다윗이 암몬-아람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얻은 후, 백성들이 불렀던 노래입니다. 출정할 때 불렀던 노래(시20편)와는 달리 승리를 주신 하느님에 대한 감사와 백성들의 기쁨이 넘쳐나 보입니다. 또한 하느님만을 의지하며 자랑하겠다는 결단과 의지로 승리를 거둔 다윗 왕에 대한 평가가 눈에 띕니다.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다윗 왕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 왕’(7)이었습니다. 이 말은 승리에 대한 확신으로 차 있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전쟁의 승패는 사기와 직결됩니다. 앞장선 지휘관의 승리에 대한 확신은 전쟁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자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마련입니다. 또한 흔들리지 않았다는 말은 전쟁의 승패에 흔들리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승리에 기뻐하고 패배에 낙심하며 일희일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전쟁을 하다보면 승리도 있고 패배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느님만을 바라보며 그 분의 뜻을 구하며 살았던 다윗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런 사람이 ‘결코 흔들리지 않는’ 승리자의 모습입니다.  
2. 가장 높으신 분의 사랑
그렇게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전쟁의 승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평상심(平常心)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다윗이 백성들로부터 받았던 존경과 리더십은 바로 그런 ‘견고한 삶’에서 비롯된 게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본문은 그 비결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바로 “가장 높은 분의 사랑에 잇닿아 있음으로”(7)입니다. 물가에 심기운 나무는 아무리 가물어도 사시사철 푸릅니다. 그리고 철따라 과실을 맺습니다. 뿌리가 냇가에 닿아있기 때문이지요. 가장 높으신 분은 누구를 의미할 까요?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의 사랑은 온전하고 온 세상을 구원하고도 남을만한 깊이와 넓이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영역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있으니 이보다 더 완벽한 영역이 어디 있을까요? 왜 삶이 흔들리고 혼돈스럽고 그럴까요? 바로 뿌리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뿌리, 내가 바라보고 지향하고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는 게,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