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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425 욥의 과거 회상

2013.04.25 06:26

이주현 조회 수:592

||0||013042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욥기29:1-25
. 내     용: 욥의 과거 회상
1. 과거 풍요로웠던 자신의 모습을 회상함.(1-6)
2. 풍요로웠던 과거에 자신이 행한 의로운 일들을 회상함.(7-25)
3. 그 모든 일 중심에는 하느님이 함께 하셨다는 고백을 함.

. 묵상 말씀: “나는 늘 정의를 실천하고 매사를 공평하게 처리하였다”(욥29:14).
1. 의인의 고난
욥의 세 친구 엘리바스와 빌닷과 소발의 충고와 조언에 대한 답변이 28장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크신 지혜와 슬기를 다룸으로 친구들의 조언이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 이유를 말해 준 셈입니다. 이제  친구들에 대한 답변을 마치고 새로운 입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서론 부분으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있습니다. 욥의 과거는 그야말로 흠 잡을 데가 없어 보입니다. 과거의 영화로운 모습에 대하여 먼저 욥은 하느님이 함께 하심으로 주어진 은총이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5) 그리고 그러한 은총 가운데서 그의 삶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헌신하는 삶이었으며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의 자랑거리였습니다. 그의 말은 봄비를 기다리는 농부의 심정으로 기다렸다고 했습니다. 이제 그의 발언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왜 그런 고백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일까요? 의인도 고난을 받는 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인도 고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고난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 중 하나가 '고난의 유익'입니다.
2. 회상
고난의 유익함이란 어떻게 다가오는 것일까요? 고난의 유익함이라는 영역은 고난당하는 자가 찾아내는 제 3의 영역입니다. 욥기서는 그 영역을 찾아가는 욥의 여정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서론 부분인 셈입니다. 그 서론은 과거에 대한 회상입니다. ‘회상’이란 의인이 고난을 당하는 현실 속에서 제 3의 길을 찾아 나서기 위한 첫 관문인 셈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치욕적이면서 끔찍했던 역사가 있다면 그것은 포로(exile)시기입니다. 그 포로시기가 끔찍한 역사였지만, 이스라엘 역사에서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500여 년에 걸쳐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지켜온 회당(synagogue)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물리적 공간이 생겼습니다. 후손들에게 하느님을 가르치기 위한 새로운 경전문학이 꽃을 피웠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포로라는 절망적 상황에서 그들은 희망이라는 꽃을 피웠습니다. 포로들이 그러한 희망의 꽃을 피우기 위한 첫 번째 시도는 과거에 대한 회상이었습니다. 이제 욥은 고난당하는 현실 속에서 과거를 도입하여 제3의 새로운 영역을 창조해 나가고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