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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419 하느님 심판에 대한 태도

2013.04.19 06:32

이주현 조회 수:552

||0||013041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욥기24:1-25
. 내     용: 이어지는 욥의 답변-의로운 자의 호소
1. 불의한 자의 악행과 그로 인해 고통 받는 자의 모습을 언급.(1-17)
2. 악인에 대한 하느님의 최종심판과 그에 대한 욥의 확신을 언급함.(18-25)

. 묵상 말씀: “악은 결국 잘린 나무처럼 멸망하고 마는 것이다”(욥24:20).
1. 불합리한 세상
욥은 자신이 당하는 고난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바로 두 번째 답변에서부터 등장하는 악인의 번영입니다. 욥은 악인의 번영을 이야기 하면서 그 친구들이 말하는 인과응보론적인 원리의 허점을 파고들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악인과 의인이 섞여 살고 있으며 의인이 고난을 받기도 하고 악인이 번영하는 그런 불합리한 일들이 벌어지는 곳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불합리한 모습들 속에서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곧 선택이고 결단으로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악에 대한 하느님의 즉각적인 심판이 이 땅에서 이뤄진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악과 악인에 대한 설명은 그 때부터 불가능해집니다. 설명이 불가능해지고 의혹에 대하여 해소가 안 될 경우, 우리는 보통 회의(懷疑)를 하게 되고 악에 대한 판단이 유보됩니다. 그러나 성서는 이에 대하여 분명하게 가르칩니다. 악과 악인에 대한 최후 심판이 존재하다는 사실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단지 유보된 모습만 보일 뿐입니다.
2. 심판에 대한 태도
욥은 그렇게 유보된 하느님의 심판을 언급하며 그 심판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세상에 머물러 있던 그의 시선을 하느님께로 돌림으로 얻어진 하느님의 은총인 듯싶습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서 번영하는 악인들의 존재와 의인들의 고난에 대한 의혹이 정리되고 해소되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욥은 하느님의 심판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문득, ‘정말로 하느님의 심판을 기다렸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해소되지 않는 자신의 고통에 대한 의혹, 그리고 친구들의 빈정됨, 그런 것들에 대한 반감이 어울러져 쏟아져 나온 탄식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심판에 대한 욥의 호소는 이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사람들에게 시사 하는 바가 참 크다고 생각합니다. 거짓과 참, 의인과 악인의 태도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아무리 하느님의 존재와 그 심판을 신뢰하지 않는다 해도 악인은 하느님의 심판을 태생적으로 좋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루를 살아도 반듯하게 살려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