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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314 욥의 탄식- 자기 부정

2013.03.14 06:25

이주현 조회 수:707

||0||013031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욥기3:1-10
. 내     용: 욥의 탄식- 자기 부정
1. 자기 생일을 저주함으로 고통을 당하는 현실에 대한 불만을 드러냄.
2. 태어나던 날과 시간을 부정하고, 어머니의 태를 부정함.

. 묵상 말씀: “어머니의 태가 열리지 않아, 내가 태어나지 않았어야 하는 건데”(욥3:10)
1. 막다른 길
오늘 본문, 친구들을 만나고 난 다음 욥의 입에서 나온 것은 탄식이었습니다. 극심한 고통이었지만 슬픔 속에서도 하느님께 경배를 드리던 욥이었는데, 어느덧 그의 입에서 불만이 터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의 탄식은 우선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신이 태어난 날과 시간, 그리고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고 키워낸 어머니의 자궁, 태를 저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모습에서 욥의 고통 극에 다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사람들이 막다른 길에 다다르면 뭘 못하겠습니까만, 자신이 처한 현실과 당하는 고통을 그런 식으로 부정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욥은 그런 식으로 탄식을 쏟아내면서 현실과 고통을 부정하고 있지만 그 모두가 쓸데없는 짓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문제는 이러한 욥의 탄식을 이토록 아름다운 문장으로 기록하여 전해준 저자의 의도입니다. 고통의 미학일까요?  
2. 욥이라는 사람
그 저자의 의도는 그런 것 같습니다. 욥이라는 사람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 말입니다. 하느님은 사탄과의 대화중에 욥에 대하여 “이 세상에는 그 사람만큼 흠이 없고 정직한 사람, 그렇게 하느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없다”(욥1:8)고 하셨습니다. 그랬던 욥이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탄식을 쏟아냈습니다. 결국 욥도 극심한 고통 앞에서 나약해질 수밖에 없는 한 인간이었음을 말하려는 거 아닐까요? 다행이 하느님을 향한 직접적인 언사는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만, 자신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는 주님의 주권에 대한 반항이, 자신의 존재 부정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의 원망과 탄식이 하느님을 향하고 있지만 않지만 이는 누가 봐도 하느님의 주권에 대한 반항이 틀림이 없습니다. 아! 어쩌면 좋을까요? 완벽한 모습으로 끝까지 남았으면 좋으련만.. 그 어느 사탄의 시험도 통과할 수 있는 단단한 돌 같은 믿음의 용사 욥의 모습으로 남아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오늘 본문으로 결론을 내리기에는 역부족이니 두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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