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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305 피차에 득이 된 왕과 모르드개

2013.03.05 06:42

이주현 조회 수:682

||0||013030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더기10:1-3
. 내     용: 피차 득을 본 왕과 모르드개
1. 당대에 최고의 권력을 자랑하던 아하수에로 왕의 위력을 소개.
2. 모르드개 또한 페르시아 제국의 2인자가 되어 유다 민족을 평안하게 하고 안전하게 살도록 애를 씀.

. 묵상 말씀: “같은 겨레인 유다 사람은 모두 그를 좋아하였다”(더10:3).
1. 구원의 섭리
성서에 나타난 하느님의 구원의 섭리는 하나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알지 못하는 때에 알 수 없는 이의 손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뜻하지 않은 때에 뜻하지 않게 나타나는 구원의 역사, 이게 성서에 나타난 하느님의 구원의 섭리입니다. 하만의 음모에서 구하신 당신의 택하신 백성들의 구원도 그런 식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면서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가 모두 예상치 못한 뜻밖의 일들과 인물들이었습니다. 어떻게 포로의 후예가 제국의 왕후가 될 줄을 누가 생각했을까요? 모르드개가 반역의 현장을 발견한 것도 그렇습니다. 제국을 다스리는 아하수에로 왕의 마음이 모르드개와 에스더에게 기운 것도 그렇습니다. 더구나 포로의 후예이면서 궁궐 문지기 출신이 한 제국의 2인자가 된다는 게 말은 되지만 비현실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두가 상식과 일상을 벗어난 의외의 일들이었습니다. 인간의 지혜나 계획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던 일들이었다는 뜻입니다. 그 구원의 섭리는 오늘도 계속 진행형입니다.
2. 모르드개의 지조와 기개
에스더기를 마무리 하는 오늘 본문에서는 아하수에로 왕의 치적과 모르드개의 권세로 장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본문을 통해 보면 에스더기의 주인공은 에스더가 아니라 모르드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하느님으로부터 쓰임 받은 모르드개의 인격과 태도 가운데 눈여겨 볼 게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모르드개가 보여준 타협할 줄 모르는 지조와 기개입니다. 하만과의 관계 악화로 유다 민족의 운명까지 위험에 처했지만,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 쓴 채 슬퍼하며 기도는 했을지언정 하만에게 타협의 손을 내밀지는 않았습니다. 왕후가 된 에스더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에서도 그런 기개가 보입니다. ‘네가 돕지 않는다면, 하느님은 다른 방식으로 유다 민족을 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믿음에서 비롯된 인격과 성품입니다. 왠지 모르게 그 당당함 속에 지조와 넘치는 기개가 보입니다. 참 멋있지 않습니까? 한 제국의 2인자를 압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그를 이방나라의 2인자로 앉혀 주신 것 아닐까요? 온 겨레가 좋아하는 그런 지조와 기개 넘치는 일꾼들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