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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216 안식일 규례 회복

2013.02.16 06:32

이주현 조회 수:661

||0||013021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느헤미야기13:15-22
. 내     용: 안식일 규례의 회복
1. 섞여 살던 이방민족을 분류하고 레위인들의 몫을 찾아줌으로 예루살렘 성전 운영을 정상화시킨 느헤미야의 세 번째 개혁이 소개.
2. 안식일 규례를 어기는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지킬 것을 권고하고 가르치고 명령하는 느헤미야.

. 묵상 말씀: “몸을 깨끗이 하고 와서 성문마다 지켜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내라고 하였다”(느13:22).
1. 안식일 정신
안식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과의 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제사와 함께 중요하게 생각하는 종교적인 의무였습니다. 그래서 안식일 법이 생겼고 그 법을 어기면 처형을 당했습니다.(출20:8-11;31:12-17) 그 안식일 정신과 가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한데 묶어주는 역할을 했고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큰 구실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정신은 없어지고 형식만 남았습니다. 정신이 사라진 형식은 결국 없어지고 만다는 것은 역사적 교훈입니다. 그러면 그 안식일 정신은 무엇일까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하느님의 창조사역에 대한 기억과 회상입니다. 그 안식일은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명령이기도 합니다. 그 안식일을 지킴으로 사람들은 하느님과 그 하느님의 약속을 기억하게 되는 셈입니다. 에덴동산 한가운데 선악과 나무를 만드시고 ‘만지지도 말고 먹지도 말라’하신 경우와 같은 이치입니다. 또 하나 ‘쉼’입니다. 인간에게 쉼은 필수 불가결의 원리임을 아예 창조의 가치 속에 포함을 시켜놓으신 겁니다. 그걸 어기면서 사람들에게 병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2. 인간의 욕망
안식일을 지키라는 하느님의 명령은 그 속에 인간을 향하신 선하신 뜻이 있음을 전제합니다.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뜻은 선하다는 성서의 가르침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사람들은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열심히 장사하고 일하는 모습으로 치장은 되었지만, 하느님의 명령을 어기면서 일하는 모습 속에 담긴 가치는 ‘욕망’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이보다 더 많이 소유하고, 그래서 더 잘 살고, 잘 먹고자하는 욕망이 도사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 욕망은 인간을 구속합니다. 욕망에 구속된 사람은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진정한 기쁨을 누리지 못합니다. 결국 인간은 욕망 때문에 안식일을 지키지 못하고 하느님이 주신 진정한 안식을 누리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이러한 관행을 바꾸기 위해 자신의 지위를 이용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과 함께 진정한 안식을 누릴 것을 가르치고 명령했습니다. 결국 안식일은 인간의 욕망을 절제하고 참 안식을 누리게 하려는 하느님의 선하신 뜻이 담겨있는 선물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