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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122 성벽 재건을 시작한 느헤미야

2013.01.22 07:10

이주현 조회 수:606

||0||013012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느헤미야2:11-20
. 내     용: 느헤미야가 성벽 재건을 시작함.
1. 예루살렘에 도착 후, 3일 간의 휴식을 취한 후 한밤중에 무너진 성벽을 시찰함.
2. 예루살렘 관리들과 지도자들을 모아 성벽 재건을 설득함.
3. 산발랏과 암몬사람 도비야가 업신여기고 비웃었으나, 느헤미야는 단호하게 대처함.

. 묵상 말씀: “하늘의 하느님이 우리를 위하여 이 일을 꼭 이루어 주실 것이오”(느2:20).
1. 열정
페르시아의 수도 수산 성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어림짐작 1,500km나 되는 엄청난 거리입니다. 그 거리를 움직이려면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피곤에 지친 심신을 추스르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터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3일 만에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수행원 몇을 데리고 한밤중에 무너진 성벽을 시찰하는 느헤미야의 모습 속에서 성벽 재건에 대한 열정과 조국 이스라엘에 대한 애정이 보입니다. 하긴 아닥사스다 왕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관리로서 편안한 자리를 포기하고(다시 돌아갈 것을 전제로 왕이 허락했지만 그 뒷이야기를 전해지지 않음) 자원하여 힘든 일을 맡은 것 자체가 범상치 않은 사람임을 알 수 있었지만 말입니다. 그런 열정을 가진 사람은 매사에 치밀함을 보이게 마련입니다. 치밀함은 일을 추진하고 성사시키는데 있어 결정적인 요소가 됩니다. 열정과 애정은 치밀함을 수반하게 마련입니다. 오늘 느헤미야의 모습이 그걸 말해주고 있습니다.
2. 확신
지난 본문에서 느헤미야의 귀환 소식을 듣고 근심하던 산발랏과 도비야가 드디어 본격적인 훼방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페르시아 왕에 대한 반역이라고 협박을 하며 시비와 조롱을 하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무너진 지 100여 년이 지난 성벽을 재건한다는 것 자체가 주제넘은 짓이라고 깔봤을 겁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성벽을 재건할 주체들이 미약하기 짝이 없는 상황입니다. 성전을 지은 스룹바벨도 열정적인 부흥사였던 에스라도 시도하지 못한 일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그 일을 해냈습니다. 그 비결이 뭘까요? 자신이 섬기던 아닥사스다 왕의 지지와 후원도 한 몫을 했겠습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식민자 도성에 대한 허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했을 터입니다. 그걸 완수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이 이루어주실 것’이라는 확신(느2:20) 때문이었습니다. 그 일이 하느님의 일이라는 확신과 명분은 그리스도인들이 무슨 일을 할 때 꼭 지녀야 할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