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30107 성전건축 방해꾼들

2013.01.07 06:53

이주현 조회 수:605

||0||013010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라기4:1-24
. 내     용: 성전 건축을 방해한 사마리아 사람들
1.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한다는 말을 듣고 사마리아 사람들이 찾아와 성전 건축에 참여시켜 줄 것을 요청했으나 스룹바벨과 예수아는 이를 거절함.
2. 사마리아 사람들은 고문관들을 매수해 집요하게 방해함으로 성전 건축을 방해하였고, 급기야 페르시아 아닥사스다 왕에게 상소문을 올림.
3. 상소문을 본 아닥사스다 왕은 성전 건축을 중단할 것을 지시하였고 다리우스 왕 2년에 이르기까지 성전 건축이 중단 됨.

. 묵상 말씀: “그 땅 백성은 성전 짓는 일을 방해하여, 유다 백성의 사기를 떨어뜨렸다”(라4:4).
1. 호사다마(好事多魔)
호사다마, 이는 “좋은 일에는 나쁜 일도 있다”라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고사 성어입니다. 이는 그 반대-나쁜 일에는 좋은 일도 있다-로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좋다고 들 뜰 필요도 나쁘다고 절망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환호와 통곡 속에 감격적인 성전기공식을 했지만 예기치 않았던 어려움에 직면하였습니다. 70여 년이라는 공백 기간 동안 그 땅의 주인행세를 해왔던 거주민들이 성전 건축을 집요하게 방해한 것입니다. 주로 사마리아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방해를 한 이유는 자신들의 영역 침범 때문이었습니다. 성전을 중심으로한 강력한 신정국가의 출현으로 인해 자신들의 영역이 줄어들고 기득권을 빼앗길 거라는 위기심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던 것입니다. 암튼 성전 재건축을 통해 언약공동체로서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계획은 잠시 보류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2. 불순한 동기
처음에 사마리아 사람들은 성전 건축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고레스 왕의 허락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전 건축에 참여함으로 자신들이 기득권을 유지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보기 좋게 거절당했습니다. 그들의 불순한 동기가 탄로가 난 것입니다. 그들의 제의는 사실 달콤했습니다. ‘그동안 자신들도 줄 곳 하느님께 제사를 드려왔음’(2)을 밝히면서 참여를 제안한 것입니다. 그들은 유다 백성이 포로생활을 하는 동안 그 땅의 주인 행세를 해왔습니다. 따라서 포로에서 갓 귀환한 유대인들에게 그들의 도움은 절실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단호하게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성전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려는 의지와 종교 혼합주의에 대한 유대인들의 경계심 때문이었습니다. 거절당한 사마리아 사람들은 왕이 바뀌자 상소문을 보내 결국은 성전 건축을 중단 시켰습니다. 불순한 동기를 지닌 사람들은 언젠가 그 동기가 탄로나게 마련입니다. 그들의 동기는 권력이었고 방식은 타협이었습니다. 하느님 신앙으로 살아가려는 사람에게는 그게 맞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