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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60928 버려진 핏덩이의 배은망덕

2016.09.28 23:48

이주현목사 조회 수:21

16092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16:23-34

. 내 용: 버려진 핏덩이의 배은망덕

1. 핏덩이로 버려졌던 예루살렘의 배은망덕한 모습.

2. 길머리 다니는 남자들로 부족하여 외국남성들과도 음행을 한 여인의 모습.

 

. 묵상 말씀: “너는 네 모든 정부에게 선물을 주어가며 사방에서 불러다가, 너와 음행을 하자고 남자들에게 돈까지 주었다”(16:34).

1. 창녀 같지 않은 창녀

오늘 본문은 참 희한한 창녀를 비유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창녀는 돈을 주고 몸을 파는 여인을 뜻합니다. 대개 생존수단입니다만,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고 비도덕적인 여인으로 비난을 받고 사는 여인들이지요. 그렇게 몸을 파는 창녀라 할지라도 지탄을 받을 텐데, 오늘 본문에서 소개하는 창녀는 좀 특이한 창녀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돈을 주고 몸을 주는 창녀가 있던가요? “너는 네 모든 정부에게 선물을 주어가며 사방에서 불러다가, 너와 음행을 하자고 남자들에게 돈까지 주었다”(16:34). 예루살렘 백성들이 얼마나 타락했으면 이런 비유로 그들을 꾸짖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말해 예루살렘 백성들의 어리석음과 타락이 이해하기 힘든 수준이었다는 뜻입니다. 이해하기 힘든 수준이란 납득이 안 될 수준이었다는 뜻이지요. 하느님을 알고 그 분의 은혜를 입은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을 텐데, 어떻게 그런 일들을 벌일 수 있느냐는 탄식이 그 비유 속에 배여 있습니다. 하느님의 성전이 곁에 잇어 늘 하느님의 임재를 경험하던 그들이었을 텐데, 하느님을 볼 수 없도록 그들의 눈을 가린 그 무엇이 있었을 터입니다.

2. 음행과 우상

오늘 본문에서 그토록 타락한 창녀의 모습이 의미하는 바는 바로 예루살렘 백성들이 하느님에게 반역을 한 행위입니다. 그들의 음행은 이웃나라 남성들에게 까지 나갔습니다. “너는 이집트 남자들 곧 하체가 큰 이웃나라 남자들과 음행을 하였다. 너는, 수도 없이 아주 음란하게 음행을 하여, 내 분노를 터뜨렸다”(26). 하체가 큰 남자들이라뇨? 성경에서 어쩜 이토록 불경스러운 표현을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그들의 우상 섬김이 하느님에게는 치명적인 모습이었음을 가르치고 있는 셈입니다. 치명적인 충격은 치명적인 표현이 나오게 마련이지요. 하느님은 당신만 의지하고 구원의 주님이심을 고백하게 하시고 믿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구원은 주님께만 있습니다”(3:8). 이 고백은 다윗이 아들 압살롬에게 쫓기는 참담한 시기에 했던 신앙고백입니다. 그 고백을 통해 다윗은 그 참담함을 극복하고 믿음의 사람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한 눈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는 사람, 하느님의 마음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느님만 바라볼 수 없도록 눈을 가리는 게 무엇일까요? 그게 바로 우상이지요. 우리의 탐욕이 만들어 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