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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60919 우상에 걸맞는 예언

2016.09.19 06:16

이주현목사 조회 수:21

16091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15:1-11

. 내 용: 우상에 걸맞는 답변

1. 예언자들이 우상을 섬기는 자들 앞에서 해야 할 예언과 태도.

2. 우상을 섬기는 것에 대하여 회개할 것을 권하시고 심판하시는 궁극적인 목적.

 

. 묵상 말씀: “물어보는 사람의 죄나 예언자의 죄가 같기 때문에, 그들이 저마다 자기 죄값을 치를 것이다”(15:11).

1. 우상에 걸맞는 예언

오늘날처럼 정경화를 거친 성경전서가 없을 당시, 하느님의 말씀은 제한된 몇 몇 두루마리 형태의 기록된 말씀이 고작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언자의 예언이 하느님의 뜻을 전달하는 말씀으로서 큰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결국 예언자의 예언을 듣는 것은 곧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과 같은 차원인 셈입니다. 오늘 본문말씀에서 그런 하느님의 예언을 듣는 자세를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장로들 가운데 우상을 섬기는 장로들이 와서 예언을 요청할 때 그들에게 예언하지 말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대신 하느님이 그들에게 직접 우상에 걸맞게 답변을 하겠다”(4)고 하셨습니다. 하느님이 예언자의 입을 막고 그들에게 직접 하신 말씀은 회개하여라. 너희 우상에서 돌아서라”(6)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면 우상을 섬기는 것에서 돌아서야 한다는 것이지요. 우상과 하느님을 동시에 섬길 수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에 살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수아는 당신들이 어떤 신들을 섬길 것인지를 오늘 선택하십시오”(24:15)라고 결단을 촉구하였습니다.

2. 우상을 섬기는 이스라엘 장로들

이스라엘 장로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들입니다. 백성들을 올바로 가르치고 이끌 책임이 주어진 스승이요 지도자인 셈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에 걸려 넘어져 죄를 짓게 하는 올가미를 갖고 다니는 사람들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무지하고 분별력이 없인 대중들이야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하느님이 철저하게 개입해 오셨던 이스라엘의 역사를 잘 알고 있을 장로들이 그럴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이었음을 오늘 본문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우상을 마음으로 떠받들게 된 것은 바로 그들의 탐욕 때문이 아닐까요? 우상을 처음부터 섬기겠다고 달려들었을 리는 만무합니다. 그들 마음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탐욕이 하느님에 대한 그들의 태도를 변질시켰던 것이죠. 찬양과 경배의 대상에서 자신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수단으로 말입니다. 그러니 바알과 아세라 앞에서도 향을 피우며 절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있어 신은 탐욕이었고, 탐욕을 충족시켜주는 신이라면 그들에게 하느님이 될 수 있었던 셈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징계하시는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8)라고 하셨던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