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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60913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

2016.09.13 23:22

이주현목사 조회 수:30

16091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11:14-25

. 내 용: 포로들을 향한 하느님의 자비

1. 바벨론 포로들을 향한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환상을 통해 가르쳐 주심.

2. 주님의 영광이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 성읍 동쪽 산 꼭대기에 머무는 환상.

 

. 묵상 말씀: “내가 그들의 몸에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없애고,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주겠다”(19).

1. 예루살렘의 남은자들

바벨론 포로는 세 차례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제일 먼저 남유다 여호야김(608~597B.C)이 다스리던 B.C. 605에 이루어 졌습니다. 2차포로는 B.C 597년에 이루어졌고 마지막 3차 포로는 유다가 완전히 멸망한 B.C. 586년에 이루어졌습니다. 1,2차 포로에서 제외된 사람들은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했을 공산이 큽니다.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전체의 죄악으로 인한 심판이자 형벌이었지만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에 대한 예루살렘의 남은자들의 생각은 좀 달랐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오늘 에스겔은 환상을 통해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에[게 내리실 놀라운 은총을 전해주고 있는 것이지요. ‘그들이 가 있는 여러 나라에서 내가 잠시 그들의 성소가 되어 주겠다’(16)고 했습니다. ‘그들을 모아들여 이스라엘 땅을 그들에게 주겠다’(17)고 했습니다. ‘포로로 끌려간 그 곳에서 그들이 우상을 다 없앨 것이다’(18)고 했고 돌같은 굳은 마음을 없애고 살 같은 부드러운 마음을 주겠다’(19)고 했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의 남은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버림받은 게 아니라는 뜻이지요.

2.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에게 약속하신 하느님의 은총 가운데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겠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통해 그들은 나의 율례대로 생활하고 나의 규례를 지키고 그대로 실천하여,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20)라고 했습니다. 하느님의 백성이 되려면 하느님이 주신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돌같은 마음 대신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하느님께서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에게 그 마음을 주시겠다는 것이죠. 이 말씀은 결국 하느님이 우리의 마음을 주관해주셔야 하느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인데, 왜 그런 마음을 진작 주시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을 듣지 않은 것에는 하느님의 책임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인간이 죄를 짓는 것은 인간의 책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이렇게 해석하게 되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결국 말씀을 지키고 범죄하지 않으려면 우리 마음이 정리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돌같이 굳은 마음대신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우리의 마음을 누가 주무르고 있는가, 우리가 매 순간 성찰하고 기도해야 할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