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60912 유다 지도자들의 죄악과 심판

2016.09.12 06:35

이주현목사 조회 수:19

160912 새벽 묵상

. 내용: 유다 지도자들에 대한 심판

. 읽은 말씀: 에스겔 11:1-13

1. 유다 지도자들 25명에 대한 심판의 내용.

2. 하느님이 주인 줄 알게 하시려는 하느님.

 

. 묵상 말씀: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12).

1. 가마솥 비유

예루살렘 동문 어귀에 서있는 유다의 지도자 25, 그들은 유다의 타락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을 져야 할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범한 구체적인 죄악은 예언자들의 예언을 왜곡하는 것이었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가마솥 비유가 그 것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가마솥 비유는 3차에 걸친 바벨론의 침공과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기 시작한 시기에 선포된 예레미야 예언자의 예언(1:13)에 제일 먼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마솥에 담긴 고기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비참한 모습을 염두에 두고 선포한 예언인 셈입니다. 그러나 유다의 지도자들은 그 예언을 두고 가마솥 안에 있는 고기처럼 가마솥이 자신들을 보호할 것이라는 해괴망측한 해석으로 예언을 왜곡시켰습니다. 그래서 에스겔 예언자는 그게 아님을 언급’(11)하고 있습니다. 집단 지성이라는 게 존재하고 있긴 하지만 원래 대중들의 집단 심리는 우둔하고 미련한 쪽으로 향하고 있음을 출애굽 여정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도자가 필요한 것이지요. 그런데 지도자가 앞장서서 진리를 왜곡했으니 예루살렘과 성전의 타락은 이미 예견된 내용이었습니다.

2. 심판의 궁극적인 목적

그들에게 임할 심판은 끔찍했습니다. 성읍에서 쫓겨날 것(7)과 칼을 보내겠다는 것(8), 그리고 타국인의 손에 넘겨주겠다(9)는 것이었습니다. 성전이 있는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에서 천년만년 살 것 같았던 그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심판이었을 터입니다. 그들에게 내린 심판과 형벌의 죄목은 하느님 말씀 듣지 않고 이방사람들처럼 살았다’(12)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 백성들이 이방인처럼 살았다는 게 그토록 큰 죄목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심판과 형벌이 임하는 것입니다. 심판과 형벌을 통해 그들이 하느님이 주인 줄 알게 하시려는 것이죠. 하느님이 주인 줄 알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그토록 소중한 일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일인 셈입니다. 하느님이 주인 줄 아는 것, 거기서 우리의 인생의 첫 단추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게 안 되면 삶이 혼미해지고 정돈이 안되면서 인간은 방황을 하기 시작합니다. 방황은 선과 악을 분별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합니다. 반황의 끝은 불안과 두려움입니다. 불안과 두려움은 우상을 불러들이는 가장 유력한 동기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이 주님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그토록 소중한 일입니다. 그것 때문에 하느님은 그토록 사랑하는 백성들을 모질게 대하신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