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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605 타락한 왕에 대한 예언

2015.06.05 18:05

이주현목사 조회 수:78

15060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22:10-30

. 내 용: 유다의 세 왕에 대한 심판 예언

1. 살룸(여호아하스)왕과 여호야김, 그리고 여호야긴 왕에 대한 심판 예언.

2. 선정을 베푼 요시야 왕에 비교하여 악행을 저지른 후대 왕들에 대한 심판 예언.

 

. 묵상 말씀: “법과 정의를 실천하지 않았느냐? 그 때에 그가 형통하였다”(22:15).

1. 하느님을 아는 것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왕은 모두 셋입니다. 살룸으로 나오는 여호아하스(609B.C)와 여호야김(609~598B.C)은 요시야 왕의 아들이고 여호야긴(598~597B.C)은 여호야김의 아들로 요시야의 손자인 셈입니다. 이들에 대한 심판은 모두가 비극적인 내용들입니다. 여호아하스는 이집트로 끌려가 거기서 죽을 것이라고 했고, 여호야김은 백성들을 억압하고 착취한 죄로 인하여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가게 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여호야긴 왕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거기서 죽게 될 것과 그의 무자(無子)로 인하여 그에게서 다윗의 위가 끊어지게 될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들 세 왕은 모두 다 하느님을 아는 왕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과 왕으로서 통치 속에서는 그런 하느님의 아는 모습을 찾을 수 없었음을 예언자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가난한 사람과 억압받는 사람의 사정을 돌보며 살았던 요시야’(16)를 일컬어 하느님을 아는 사람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왕으로서 해야 할 기본을 어긴 것입니다. 하느님을 아는 것은 뭐 특별한 게 아닙니다.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지요.

2. 타락한 왕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세 왕이 유다를 통치했던 시기는 그야말로 풍전등화와 같은 시기였습니다. 언제 망할지 모르는 위급한 순간이었단 뜻입니다. 남쪽에서는 이집트에 치이고 북쪽에서는 바빌론에 치이는 꼴입니다. 그 가운데서 유다가 살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하느님을 의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상을 버리고 하느님께 돌아오는 것이었고 하느님만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가르침이 예언자들이 쉼 없이 외쳐댔던 예언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바빌론을 의지했고(여호아하스) 또 이집트를 의지하면서 적극적으로 반바빌론 동맹을 조직하기도 하였습니다.(여호야김, 여호야긴) 하느님의 백성으로 정체성을 살리지 못하고, 인간적인 꼼수로 연명하려했던 것이지요. 그 결과는 파멸이었습니다. 유다와 이스라엘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재앙이었습니다. 게다가 여호야김과 같은 왕은 넓고 화려한 궁전을 짓기 위해 백성들을 억압하고 착취가지 했다니, 정신이 나가도 한 참 나간 왕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느님을 외면하고 백성들도 돌볼 줄 몰랐던 타락한 왕들은 그렇게 천벌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