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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514 의로운 재판관

2015.05.14 22:59

이주현목사 조회 수:50

15051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11:18-23

. 내 용: 예레미야의 살해 위협

1. 예레미야에 대한 아나돗 사람들의 살해 모의.

2. 아나돗 사람들의 살해 모의를 예레미야에게 알려주신 하느님.

 

. 묵상 말씀: “주님께서 저에게 알려 주셔서, 제가 깨닫게 되었습니다”(11:18).

1. 의로운 재판관

바빌론을 통해 징계하신다는 하느님의 심판에 대한 예언에 대하여 유다 백성들은 참으로 듣기 불편했을 터입니다. 그러한 불편함은 곧 살해 음모로 나타났습니다. 아나돗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사람 사는 세상에서 없애버리자”(19)고 음모를 꾸몄다고 했습니다. 듣기 싫어도 들어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원래 몸에 좋은 약은 쓴 법입니다. 그러나 당장에 듣기 싫다고 그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를 암살하려고 모의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유다가 부패하고 타락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예레미야에게 알려주셨다고 했습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알려주셔서 제가 깨닫게 되었다’(18(고 했습니다. ‘주님께서 그들의 모든 행실을 보여주셨다’(18)고 했습니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지만, 하느님께서는 미리 알려주셔서 대비하게 하신 것입니다. 세상이 세상답게 돌아가려면, 그렇게 하느님께 순종하는 사람들에 대한 하느님의 보상이 따라야 할 터입니다. 그 원리와 가치가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하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그래서 예언자는 그 분을 일컬어 의로운 재판관’(20)이라고 했습니다.

2. 예레미야의 고민

예수님께서 선지자는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4:24)고 했습니다. 혈연관계와 인간적인 부분에 대한 극복이 어렵기 때문이지요. 복음으로 변화 받고 신앙으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닥쳐오는 시련과 고난은 바로 그런 이웃과 혈연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성서는 가르치고 있는 셈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레미야에게 제일 먼저 반기를 들고 살해 음모까지 꾸민 사람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바로 아나돗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예레미야의 고향 사람들입니다. 예레미야의 부모와 일가친척을 다 꿰고 있는 사람들이죠. 혈연관계가 때론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첨예한 가치문제로 나아갈 때는 이처럼 제일 먼저 극복해야 할 문제로 다가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으로 참되고 바르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은 희망사항일 뿐, 현실이 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너무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믿음으로 참되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당하면,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그로인해 자신의 정체성이 확실하다는 증거가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