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29 하느님의 명성
2015.01.29 19:41
15012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37:21-38
. 내 용: 히스기야 기도의 응답
1. 히스기야 왕의 기도에 응답을 이사야가 전함.
2. 하느님과 그의 백성들을 모욕하고 조롱한 앗시리아 산헤립에 대한 심판 예언.
. 묵상 말씀: “나은 나의 명성을 지키려 하여서라도 이 도성을 보호하고, 나의 종 다윗을 보아서라도 이 도성을 구원하겠다”(사37:35).
1. 나는 다 알고 있다
산헤립의 협박편지를 펴놓고 기도한 히스기야의 다급하고 간절한 기도는 즉각 응답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기도의 응답을 이사야가 전해주는 내용입니다. 먼저 ‘예루살렘을 지켜주시겠다’(21-25)는 약속을 주셨고, ‘산헤립의 교만함을 반드시 심판하시겠다’(26-38)고 했습니다. 그 기도의 응답 가운데, 산헤립에게 선포된 말씀이 맘에 와 닿습니다. 살아계신 하느님을 모욕하고 조롱한 산헤립에 대하여 하느님은 “그런 일들은 이미 내가 오래 전에 결정한 것들이고, 아득한 옛날부터 이미 내가 계획한 것들이다”(26)라고 전하셨습니다. 산헤립의 자신감은 그의 군사력과 막강한 권력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 모든 것들을 다 알고 계셨고 계획하신 일이라는 것이죠. 무슨 뜻일까요? 산헤립이 그토록 자신만만하게 내세우는 그 모든 것들이 이스라엘과 주변의 열방들을 치기 위해 하느님이 잠시 허락해준 ‘하느님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산헤립은 하느님의 것으로 하느님을 모욕하고 조롱한 꼴이 된 셈이지요. 이 세상에 과연 나의 것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잠시 그 분이 나에게 맡겨주신 것일 뿐이지요.
2. 하느님의 명성
히스기야의 간절한 기도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은 즉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 응답은 ‘앗시리아군 십팔만 오천 명이 하루아침에 몰살을 당했다’(36)고 오늘 본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사실이 열왕기하 19장에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산헤립은 아들로부터 살해를 당하게 되었습니다.(38) 유다의 불신앙에 대한 심판 예언에 이어, 히스기야의 기도에 대하여 그토록 친절하게 응답하는 모양새가 좀 어색하기까지 합니다. 왜 그렇게 하느님은 이스라엘에 대하여 그토록 친절하신 걸까요? 오늘 본문에서 “나의 명성을 지키려 하여서라도 이 도성을 보호하고 나의 종 다윗을 보아서라도 이 도성을 구원하겠다”(35)고 하셨습니다.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어주는 일은 ‘하느님의 명성’이 달린 문제라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은 곧 다윗에 대한 하느님의 언약의 파기이며, 나아가 하느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는 뜻이지요. 환난 날에 하느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과연, 우리의 삶이 하느님의 명예가 달린 일이 되는 것, 그게 관건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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