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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726 역겨운 것 일곱 가지

2014.07.26 07:19

이주현 조회 수:543

||0||014072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26:17-28
. 내     용: 남을 미워하는 사람
1. 이웃을 속이고서도 ‘농담도 못하냐?’ 하고 말하는 사람.
2. 남을 미워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지닌 일곱 가지 역겨운 것들.

. 묵상 말씀: “이웃을 속이고서도 ‘농담도 못하냐?’ 하고 말하는 사람”(잠26:19).
1. 농담도 못하냐?
다윗이 죽을 때가 되어, 아들 솔로몬을 불러 놓고 유언을 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너는 굳세고 장부다워야 한다”(왕상2:2). 이러한 다윗의 지시(유언)는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입니다. 여기서 ‘장부답게’란 말은 좀 더 깊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성평등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남성 편향적’인 표현에다가 ‘장부답다’란 말속에 담긴 다양한 함의 때문입니다. 영어 성경에서는 이를 ‘determined'와 ‘brave’로  번역을 해 놓았습니다만, 성에 차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히브리 원어로는 일반적인 ‘남성’을 뜻하는 ‘아담’이 아닌 ‘강한 사내’를 뜻하는 '레이쉬'(לאישׁ)를 사용한 걸로 봐서 우리말 번역, “대장부”가 매우 잘 된 번역입니다. 그런 대장부다운 삶 속에 ‘용감함’과 ‘단호함’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 장부다운 삶에 치명적인 모습이 있다면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모습일 터입니다. 남을 속이고서 ‘농담도 못하냐?’는 태도 말입니다. 거짓이 들통 나자, 그 민망함을 농담으로 모면하려는 치사하기 짝이 없는 태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2. 남을 미워하는 사람
이 세상에는 꼭 해야 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일을 잘 분별하는 일이지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분별하는 것, 그게 지혜일 터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 삶 속에서 부정적인 요소들, 즉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로 “남의 말을 잘하는 사람(20), 다투기를 좋아하는 사람(21), 헐뜯기를 잘하는 사람(22), 악한 맘을 품고 말만 매끄럽게 하는 입술(23), 함정을 파는 사람과, 돌을 굴리는 사람(27), 거짓말을 하는 혀와 아첨하는 사람(28)”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뒤끝은 좋을 리가 없습니다. 주변에 늘 다툼과 분란이 일어나고 제 꾀에 제가 넘어가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남을 미워하는 사람은...그를 믿지 말아라. 그의 마음속에는 역겨운 것이 일곱가지나 들어 있다”(24-25). 역겨운 것 일곱가지가 뭘까요? 일곱가지는 수량을 의미하기 보다 완전을 의미하는 히브리어의 문학적 표현입니다. 결국, 만가지 악이 ‘남을 미워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뜻이지요. 사랑하면 다 극복되고 해결되는 일들입니다. 사랑이 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