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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725 미련함과 게으름

2014.07.25 08:01

이주현 조회 수:385

||0||014072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26:1-16
. 내     용: 미련한 사람과 게으른 사람
1. 미련한 사람에게는 영예가 어울리지 않는다. 그는 어리석은 일을 되풀이 하는 사람이다.
2. 게으른 사람은 핑계대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한다.

. 묵상 말씀: “게으른 사람은 재치 있게 대답하는 사람 일곱보다 자기가 더 지혜롭다고 생각한다”(잠26:16).
1. 미련한 사람과 게으른 사람
오늘 본문은 미련한 사람과 게으른 사람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잠언에서는 게으른 사람과 미련한 사람을 같은 영역에서 취급하고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말입니다. 게으름과 미련함은 그 사람의 인격과 가치, 삶의 태도와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다는 뜻이지요. 오늘 본문과 19장에 언급된 ‘미련한 아들과 게으른 사람에 대한 교훈’(잠언19:13-15), 그리고 ‘게으른 사람의 밭과 지각이 없는 사람(바보)의 밭의 교훈’(잠언24:30-34)이 그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그리고, 게으른 사람의 특징이 반복되어 언급되고 있는 데 그 것은 바로 ‘핑계’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게으른 사람의 모습을 핑계를 대는 사람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길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사자가 있다”(13)고 말입니다. 비슷한 말씀이 또 있습니다. “바깥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나가면 찢겨 죽는다”(잠언22:13). 그러면 미련한 사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서는 “어리석은 일을 되풀이 한다”(11)고 했습니다. 자기 성찰에 게으른 사람의 모습입니다.
2. 착각
오늘 본문은 미련한 이와 게으른 이의 공통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착각입니다.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사람이 미련한 사람보다 더 희망이 있다’(12)고 했고, ‘게으른 사람은 재치 있게 대답하는 사람 일곱보다 자기가 더 지혜롭다고 생각한다’(16)고 했습니다. 둘 다 모두 ‘착각’이라는 중병을 앓고 있는 모습들입니다. 이 착각을 곧바로 ‘거만과 교만’으로 나타나게 마련이지요. “사람의 마음이 오만하면 멸망이 뒤따르지만, 겸손하면 영광이 뒤따른다”(잠언18:12)고 했습니다. 결국 착각은 오만으로 치닫고, 멸망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 오만을 치유하는 길은 ‘겸손’입니다. 착각을 극복하게 하는 것도 ‘겸손’입니다. 결국 겸손이 착각과 오만, 교만을 극복하게 하는 치유책인 셈이지요. 착각은 자기 성찰에 대한 나태요, 게으름의 산물입니다. 그 착각을 벗어가기 위해 겸손이라는 옷을 입고 자기 성찰을 해야 할 텐데, 그게 고비인 셈이지요. 그래서 하느님의 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강권적인 은혜와 말씀 앞에서 자기의 정체성을 깨달을 때, 착각의 눈꺼풀이 벗겨지고 진정한 자아를 보게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