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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724 평상심(平常心)과 과유불급(過猶不及)

2014.07.24 06:47

이주현 조회 수:318

||0||014072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25:21-28
. 내     용: 평상심(平常心)과 과유불급(過猶不及)
1. 꿀을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듯, 영예를 지나치게 구하는 것은 좋지 않다.
2. 자기 기분을 자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성벽이 무너진 성과 같다.

. 묵상 말씀: “자기 기분을 자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성이 무너져 성벽이 없는 것과 같다”(잠25:28).
1. 평상심(平常心)
잠언의 주제인 ‘지혜’는 일종의 마음과 생각에서 비롯된 태도에 대한 포괄적인 교훈입니다. 삶의 올바른 태도는 마음에서 비롯되기에 잠언 기자는 “너는 네 마음을 지켜라”(잠4:23)고 가르쳤습니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우리 생각 속에 자리한 올바른 가치에 부합시킨다는 뜻이지요. 하느님의 말씀과 뜻에 우리 마음을 잡아두는 것이지요. 변하지 않는 하느님의 말씀과 뜻에 우리 마음을 잡아두니 흔들림이 없습니다. 주변 상황이 아무리 요동을 쳐도 마음은 고요함을 유지합니다. 그런 마음 상태를 일컬어 “평상심”이라고 하지요. 이는 “특별한 일이 없는 보통 때와 같은 마음”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지혜자는 그런 평상심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자기 기분을 자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무너진 성벽과 같다’(28)고 했습니다. ‘자신의 기분을 자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격과 성품, 신앙을 지켜낼 수가 없다’는 뜻이지요. 이른바 ‘무장해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지키는 성벽, 그게 물질과 권세가 아니라 ‘자제력’이라는 사실이 참 새롭게 와 닿습니다.
2. 과유불급(過猶不及)
뭐든 지나치면 안 좋은 법이지요. 그래서 지혜자는 ‘꿀을 발견하더라도 적당히 먹으라’(잠25:16)고 했고 ‘이웃집이라도 너무 자주 드나들지 말라’(잠언25:17)고 가르쳤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지혜자는 또 꿀을 예로 들면서 ‘좋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안 좋듯, 영예를 지나치게 구하면 좋지 않다’(27)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는 한자 성어가 있습니다. 바로 ‘과유불급’이라는 말이지요. 이는 ‘지나침과 모자람은 같다,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나침과 모자람, 그 중간, 경계를 정하고 그 길을 간다는 것은 일종의 삶의 지혜가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절제’가 필요합니다. 나태함으로 인한 모자람이나 지나친 욕심으로 인한 넘침, 모두 ‘자기 절제’를 필요로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지요. 그러고 보면, 게으름과 과욕은 한 영역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동전의 양면과 같이 말입니다. 이는 ‘분수에 넘치는 허황된 욕심을 버리고 타인을 헤아리며 살라’는 중용지도(中庸之道)의 가르침과 같습니다. 일종의 ‘절제의 철학’이라고도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