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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723 경우에 알맞은 말

2014.07.23 05:26

이주현 조회 수:384

||0||014072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25:11-20
. 내     용: 경우에 알맞은 말
1. 경우에 알맞은 말과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에 대하여.
2. 환난을 당할 때에 진실치 못한 사람을 믿는 것은, 마치 썩은 이와 뼈가 부러진 다리를 의지하는 것과 같다.

. 묵상 말씀: “경우에 알맞은 말은, 은쟁반에 담긴 금사과이다”(잠25:11).
1. 경우에 알맞은 말
잠언 서에는 입과 혀에서 나오는 ‘말’에 대한 교훈이 참 많습니다. 작은 지체지만, 그만큼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지요. 오늘 본문에서도 말에 대한 교훈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경우에 알맞은 말’입니다. 이는 적절하게 표현된 말을 의미합니다. 적절하게 표현한다는 것은 대화의 속성 상,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경험과 지적 성찰에서 비롯된 상황 판단, 그리고 절제된 표현이 따라줘야 합니다. 정확한 상황 판단은 예리한 분석과 반듯한 삶의 태도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말은 ‘뼈를 녹일 만한 효력을 발휘할 것’(15)입니다. 그렇게 경우에 알맞은 말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을 들을 줄 아는 사람’(12)이 되는 것이지요. 말을 잘하려면 대화의 속성 상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야’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일은 정확한 상황 판단과 예리한 분석을 하는데 있어서 필수 요건입니다. 경우에 맞는 말을 하려면 지혜로운 사람의 말을 잘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2. 미련한 일
소용없는 일을 하는 사람을 미련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환난 날에 진실치 못한 사람을 믿는 것은 썩은 이와 뼈가 부러진 다리를 의지하는 것과 같다’(19)고 했습니다. 썩은 이빨은 있으나마나 합니다. 오히려 없는 게 더 낫죠. 뼈가 부러진 다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걷는데 방해가 될 뿐입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그런 환난 날에, 진실치 못한 사람인지 아닌지 어떻게 구분을 할 수 있을까요? 또한 진실치 못한 사람을 믿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결국, 사람 의지 하지 말라는 뜻이죠. 가장 신뢰하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가장 큰 실망을 하게 마련입니다. 환난을 당할 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이 사람 저 사람 의지할 생각 버리고 스스로 극복해 나갈 힘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하느님을 바라보고 그 분의 뜻을 헤아리며 의지하는 데까지 나간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어려울 때, 이 사람 저 사람 쫓아다니며 구걸하는 것만큼 비참한 일은 없습니다. 정말 진실한 친구를 두었더라면, 저들 스스로 찾아왔어야 할 것입니다. 급하고 바쁠수록 차분하게 돌아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