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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719 게으름과 지각없음

2014.07.19 07:24

이주현 조회 수:435

||0||014071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24:23-34
. 내     용: 바른말을 하는 사람
1. 악인에게 ‘네가 옳다’하는 자는 백성들에게 저주를 받고, 꾸짖는 사람은 기쁨과 좋은 복을 받는다.
2. 게으른 사람의 밭과 지각없는 사람의 포도원에 대하여

. 묵상 말씀: “악인을 꾸짖는 사람은 기쁨을 얻을 것이며, 좋은 목도 받을 것이다”(잠24:25).
1. 바른말을 하는 사람
세상에서는 바른말을 하는 사람보다 아첨하는 사람들을 더 선호합니다. 그런 사람의 사람됨은 별로지만, 그런 사람이 출세의 가도를 달리고 번성하는 것이 비일비재한 세상입니다. 그럼에도 성서는 우리들에게 바른말을 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게 ‘참된 우정’이라고 했습니다. 좋은 친구가 되는 길이라는 것이지요. 적어도 친구라고 하면 그런 용기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재판할 때에 얼굴을 보아 재판하지 않는 것’(23)도 바른말에 속하는 것이지요. 공적인 일에 주관적인 감정을 억제하고 절제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악인을 꾸짖는 사람’도 바른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악인을 악인이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그러려면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기 때문이지요. 관계 단절이나 물리적인 보복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거기에 진심이 담겨있고 사랑이 담겨있다면 말입니다. 비난이 아닌 상대에 대한 진심과 사랑이 담겨있는 말은 놀라운 힘을 발휘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기쁨을 얻는다’(25)고 한 것이지요. ‘좋은 복도 받고’(25) 말입니다.
2. 게으르고 지각없는 이
지혜자가 게으르고 지각없는 이의 밭과 포도원을 지나면서 가르치는 교훈입니다. ‘좀 더 자자, 좀 더 눕자’하고 일을 차일피일 미룬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밭에는 엉겅퀴와 가시덤불로 덮여있습니다. 그리고 들짐승을 막아주는 돌담도 무너져 있습니다. 그 결과 ‘가난이 강도처럼 들이 닥치고, 빈곤이 방패로 무장한 용사처럼 달려들었다’(34)고 했습니다. 게으름과 지각없는 삶의 결과인 셈입니다. 그러면, ‘지각없다’는 뜻은 무엇일까요? ‘지혜롭지 못한 어리석은 모습’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영어성경(TEV)에서는 ‘바보’를 뜻하는 ‘stupid’로 번역을 했습니다. 아, 그렇군요. 게으름과 바보는 동격이라는 사실, 우리는 많이 간과하고 지냅니다. 가난과 빈곤이 도둑처럼 쳐들어오는데, 그것을 알면서도 게으르고 나태하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바보’일 터입니다. 게으름과 바보는 엄연히 그 뜻과 영역이 다른데, 이처럼 성서에서는 같은 영역으로 취급하는 모양새가 아주 새롭게 와 닿습니다. 인생을 바보처럼 살지 않려면 다른 길이 없습니다. 부지런해야지요. 단 한 번뿐인 인생인데, 바보처럼 살아야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