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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714 주제 파악

2014.07.14 05:56

이주현 조회 수:392

||0||014071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23:1-9
. 내     용: 그 마음의 생각과 사람됨
1. 높은 사람과 인색한 사람과 식사를 할 때 맛난 음식에 욕심을 내지 말아라.
2. 부자가 되려는 생각과 한순간에 없어질 재물을 탐하지 말아라.

. 묵상 말씀: “무릇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의 사람됨도 그러하니..”(잠23:7).
1. 주제 파악
지혜의 역할은 사물의 위치와 근거를 파악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일컬어 ‘주제 파악’이라고도 하지요. 이는 자신의 현명한 처신에 대한 필수적인 근거가 될 터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그렇게 주제 파악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높은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게 될 때, 누가 앞에 앉았는지 살피는 일, 식욕을 억제하는 일, 맛난 음식에 욕심을 내자 말아야 하는 일’(1-3)이 바로 그런 모습이지요. ‘인색한 사람의 상에서 음식을 탐하지 말라’(6)는 말씀도 바로 그런 뜻입니다. ‘높은 사람’과 ‘인색한 사람’의 상에서 음식을 함께 먹는 일은 분명한 의도가 있을 터이고, 그 의도에 부합하는 만남을 위해서 차려 놓은 맛난 음식을 탐함으로 인해 일을 그르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가르치고 있는 셈입니다. 존재와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볼 줄 아는 혜안을 주문하는 교훈이지요. 하긴, 그런 혜안도 양심이 비뚤어진 사람 앞에서는 소용이 없습니다. 차라리 주제 파악을 못하는 사람으로 남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2. 한순간에 없어질 재물
뭔가 의도(목표)를 갖고 노력을 하는 일은 그동안 ‘열정과 노력’이라는 삶의 미덕으로 여겨졌습니다. 문제는 그 의도의 내용이지요. 우리가 추구하는 의도와 그 내용은 무엇보다 본질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본질적인 것을 추구하다보면 본질적인 것을 상실하게 마련이지요. 그게 인간이 지닌 위대함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 내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부자가 되려고 애쓰지 말라. 한순간에 없어질 재물을 주목하지 말라’(5)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부자가 되는 일과 재물은 삶의 본질적인 내용들이 아닙니다. 일종의 삶의 수단일 뿐입니다. 그렇게 비본질적인 내용에 목을 맨 사람들을 일컬어 무지한 사람들,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중요한 것, 본질적인 것은 ‘행복’이라는 ‘삶의 질’입니다. 부자가 되는 것과 재물이라는 것은 삶의 질과 행복이라는 가치보다 더 위에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될 때 순리가 깨지고, 순리가 깨지면 오류가 생기게 마련이지요. 부자가 되는 일, 재물을 주목하는 일, 이는 ‘나쁘다’거나 ‘악하다’ 할 수 있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우리 삶에 ‘우선순위’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