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40707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

2014.07.07 06:20

이주현 조회 수:408

||0||014070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21:12-17
. 내     용: 가난한 사람의 부르짖음
1. 가난한 사람의 부르짖음에 귀를 막으면 안 된다.
2. 정의가 실현될 때 의인은 기뻐하고 악인은 절망한다.
3. 향략과 술, 기름을 좋아하는 사람은 가난하게 된다.

. 묵상 말씀: “가난한 사람의 부르짖음에 귀를 막으면,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잠21:13).
1. 가난한 사람의 부르짖음
성서에서 천국과 지옥에 관하여 사실적인 표현을 한 적은 드문 일입니다. 그러나 천국과 지옥에 대한 사실적인 표현이 누가복음(눅17:19-31)에 유일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화려한 옷을 입고 호위 호식하는 부자와 그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음식 부스러기로 연명하는 거지 나사로의 삶이 극명하게 대비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이 한 날에 죽어 거지 나사로는 아브라함 품에 안기고 부자는 지옥에서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그들의 운명이 왜 그렇게 갈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생략되어 있는 걸로 봐서 천국과 지옥의 사실적 표현보다는 가난한 사람에 대한 돌봄이 이 이야기의 주요 주제인 듯싶습니다. 이에 대하여 야고보서 기자는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약2:13)라는 말씀을 통해 가난한 자들에 대한 자비와 긍휼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긍휼을 입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가난한 자들에 대한 자비와 긍휼은 선택이 아닌 의무입니다. 그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막으면, ‘우리가 부르짖을 때에 아무도 대답하지 않습니다’(13).
2. 부자 되는 비결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라는 미국인 투자의 귀재가 있습니다. 그는 돈을 잘 버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대하여 “돈을 안 쓰는 게 잘 버는 방법”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부자가 되는 것은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돈을 안 써서 부자가 된다는 것이지요. 돈을 쓸 데는 써야겠지요. 여기서 안 쓴다는 것은 아마도 쓸데없는 낭비나 감각적인 쾌락을 위한 비용 지출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떼돈을 벌어도 절제하지 못하고 낭비하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 적게 벌어도 절약하고 검소하게 살면 그게 바로 돈을 버는 비결이요 부자가 되는 비결이라는 것이지요. 오늘 본문에서도 그런 내용의 교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향락을 좋아하는 사람..술과 기름을 좋아하는 사람..”(17) 그런 사람은 가난하게 되고 부자가 되지 못한다고 말입니다. 술과 기름은 고대 팔레스틴 지역에서 향락의 상징물일 터입니다. 그런 향락을 탐하는 사람, 억만금을 벌어도 소용없다는 뜻이지요. 한 푼을 벌어도 땀 흘려 버는 돈, 그래서 그 돈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자세, 그런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