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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705 속여서 모은 재산

2014.07.05 05:51

이주현 조회 수:338

||0||014070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21:6-11
. 내     용: 속여서 모은 재산
1. 속여서 모은 재산은 죽음으로 몰아넣고 안개처럼 사라진다.
2. 다투기를 좋아하는 여자와 넓은 집에 사는 것보다 다락 한 구석에서 혼자 사는 것이 더 낫다.

. 묵상 말씀: “속여서 모은 재산은 너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안개처럼 사라진다”(잠21:6).
1. 속여서 모은 재산
재산, 이는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인간에게 기쁨과 안락함을 제공하는 유용한 수단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재산을 모으려고 하는 유혹을 받지요. ‘속여서라도’ 재산을 모으려 한다는 인간의 심사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무슨 수라도’입니다. 잠언 기자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시킬 수 없다는 것’이지요. 결과가 과정을 정당화 시키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세상과 다른 가치와 철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서는 불법이든 편법이든 목적만 달성하면 그만 아닌가요? 양심에 꺼려도 법에 접촉만 안 되면 그만 아닌가요? 세상에서 적용되는 가치와 도덕 수준이 말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가르침은 그러한 차원을 넘어섭니다. 중심을 살피시고, 그 마음을 꿰뚫어 보시는 살아계신 하느님에 대한 믿음, 그 믿음이 우리에게 주는 심적인 부담인 셈입니다. 그 심적인 부담을 은총으로 깨닫고 절제하며, 그 길을 가는 사람이 바로 하느님의 백성들이요, 구원받은 자녀들의 모습입니다.
2. 혼자 사는 게 더 낫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는 뜻입니다. 함께 모여 살아야 하고 의지하며 살아야 할 존재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혼자 사는 게 더 낫다’는 극단적인 선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함께 사는 그 이유와 목적에 부합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일종의 역설인 셈입니다. 혼자 보다 함께 사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혼자 사는 것보다 더 낫기 때문이지요. 혼자 사는 것보다 함께 사는 게 더 나은 이유는 바로 ‘온전함’입니다. 인간에게 누구나 존재하는 부족함과 한계를 서로 채워가며 사는 것이지요. 그 온전함 속에서 사람들은 평화를 누리는 것입니다. 그 평화를 누리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줄 줄 아는 이해와 양보, 나눔의 정신과 원리가 작동해야 합니다. 그게 깨지면 함께 살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잠언기자는 ‘다투기를 좋아하는 여자와 넓은 집에서 사는 것보다 차라리 다락방 구석에서 혼자 사는 게 더 낫다’고 한 것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람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를 가르치는 소중한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