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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424 네 우물을 파라

2014.04.24 07:25

이주현 조회 수:398

||0||014042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5:1-23
. 내     용: 네 샘이 복된 줄 알라
1. 달콤함과 매끄러움으로 유혹하는 ‘음행하는 여자를 멀리하라’는 지혜자의 권고.
2. ‘젊어서 맞은 아내와 더불어 즐거워할 것’을 권하며 그의 품을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사모할 것을 권함.

. 묵상 말씀: “너는 네 우물의 물을 마시고, 네 샘에서 솟아나는 물을 마셔라”(잠5:15).
1. 음행하는 여자
음행하는 여자는 부정한 여자로 부정한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여인을 의미합니다. 그의 삶의 수단은 달콤함과 매끄러움입니다. “그의 입술에서는 꿀이 떨어지고, 그 말은 기름보다 매끄럽지만”(3). 그러나 그의 달콤함과 매끄러움은 나중에 ‘쑥처럼 쓰고, 두 날을 가진 칼처럼 날카롭다’(4)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좋으나 나중에는 후회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 말씀은 지혜자가 솔로몬 사후 남북으로 갈라진 이스라엘, 특히 북 이스라엘의 지파들을 규합하여 인위적으로 왕이 된 여로보암을 염두에 둔 교훈이기도 합니다. 솔로몬 사후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만은 하늘을 찔렀고 그러한 불만은 여로보암의 권력에 대한 욕구에 불을 질렀습니다. 그런 욕구 앞에는 냉철한 이성도 진실한 신앙도 없었습니다. 오로지 왕이 되겠다는 집념만 존재했습니다. 음행하는 여인이 지닌 속성과 삶의 도구가 그래서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사람을 유혹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도구는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쾌락이라는 도구입니다. 결국 두 날을 지닌 칼처럼 자신을 위협할 테지만 말입니다.
2. ‘네 우물의 물’을 마셔라
지혜자는 그래서 이렇게 권합니다. ‘네 우물’과 ‘네 샘’에서 나는 물을 마시라고 권합니다. 달콤함과 매끄러움으로 유혹하는 음녀를 멀리하고 ‘젊어서 취한 아내와 더불어 즐거워하라’(18)고 합니다. ‘언제나 그의 품을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그의 사랑을 언제나 사모하라’(19)고 합니다. 어쨌든 사람은 물을 마셔야 합니다. 남의 샘의 물은 제한적입니다. 목이 마를 때마다 그 제한선을 넘어서 일탈을 해야 합니다. 달콤함과 일시적인 쾌락이 이끌지만 맘은 늘 편하질 않습니다. ‘영원한 게 아니다’라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갈증은 일시적인 것이나 제한적인 것, 부정한 것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갈급할 때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살 수는 없다는 뜻이죠. 근원적인 갈증 해결, 그게 뭘까요? 바로 ‘자신의 우물’에서나는 물을 마시는 것입니다. 기웃거릴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어딜 갈 필요도 없습니다. 내 속에 있는 우물을 발견하는 것이지요. 그것을 지혜자는 ‘젊어서 취한 아내와 더불어 즐거워하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게 지혜자가 권하는 지혜이며, 지혜로운 사람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