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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222 나의 변호인

2014.02.22 06:12

이주현 조회 수:351

||0||014022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119:153-160
. 내     용: 나의 변호인
1. 고난 속에서 변호인이 되어주셔서 자신을 살려달라는 시인의 간구.
2. 자신이 주님과 주님의 법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살펴달라는 시인의 간구.

. 묵상 말씀: “내 변호인이 되셔서 나를 변호해 주시고,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대로, 나를 살려 주십시오”(시119:154).
1. 나의 변호인
변호인의 역할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의 인권을 지켜주는 일입니다. 어려운 사람을 대신하여 호소도 하고 때로는 지지하면서 그를 살려내는 일을 하는 사람이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당하면 많은 비용을 들여서 그런 변호인을 고용합니다. 자신의 권리를 지켜내고 자신의 편이 되어서 자신을 지지해주는 그런 사람이 필요한 겁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하느님을 그런 역할을 하는 분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 변호인이 되셔서, 나를 변호해 주시고”(154). 그래서 ‘나를 건져 주시고, 나를 살려 달라’(153,154)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와 차원이 다르게 존재하시는 영적인 분이시지만, 동시에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당하는 고통과 슬픔을 함께 당하시는 그런 분이시라는 뜻이죠. 포로로 끌려가 슬픔과 비탄 가운데 빠져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사야 예언자는 “내가 네 이름을 내 손바닥에 새겼”(사49:16)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죄를 지어 징계를 당하는 그들의 고통 못지않게 하느님도 고통을 당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죠.      
2. 삶의 자신감
그렇게 자신의 편이 되어서 자신을 지지해주고 보호해 주시는 그런 분으로 하느님을 바라보는 시인의 삶은 어땠을까요? 참으로 하느님 앞에서 당당하고 떳떳해 보입니다. “주님의 법도를 따르기를 내가 얼마나 좋아하였는지를, 살펴보아 주십시오”(159). 주님의 법을 신뢰하고 사랑한 정도에 대하여 ‘어떻게 저리도 당당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사람들의 판단과 하는 일에는 다 흠이 있습니다만, 하느님 앞에서 저리도 당당하게 고백하는 시인의 모습 속에서 주님의 법에 대한 신뢰와 반듯한 자세를 엿보게 됩니다. 사람들이 시험에 들고 낙심하고 포기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 대개 어설픈 사람들이 그러는 모습을 봅니다. ‘하다 안 되면 그만둔다’는 심약하기 그지없는 자세 말입니다. 어떠한 경우에서도 ‘나는 주님의 증거에서 떠나지 않았다’(157)는 시인의 고백 속에서 주님에 대한 신뢰의 정도를 보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렇게 하느님 앞에서 반듯하게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은 저리도 당당하게 하느님을 변호인으로 요청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