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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218 인생을 비추는 빛

2014.02.18 05:49

이주현 조회 수:369

||0||014021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인생을 비추는 빛
1. 인생의 등불이요 빛이 되는 주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다짐하고 맹세함.
2. 주의 법을 지키는 자에게 찾아오는 악인들의 훼방과 고난가운데서도 주님의 법을 잊지 않겠다는 고백.

. 묵상 말씀: “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에 빛입니다”(시119:105).
1. 인생의 빛
세상의 만물을 보려면 두 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첫 번째로는 대상을 바라보는 눈입니다. 눈이 있어야 대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빛이 있어야 합니다. 눈이 있어도 빛이 없으면 소용없듯 말입니다. 우리의 인생과 삶을 보는 데도 마찬가지입니다. 빛이 있어야 볼 수 있습니다. 인생을 볼 수 있는 빛이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그것을 주님의 법, 주의 말씀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을 통해 우리는 인생 속에 담긴 뜻과 내용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본다는 것은 존재의 의미와 가치, 이유를 볼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답을 얻는 것, 그게 바로 말씀의 빛을 통해 인생을 본다는 의미일 터입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한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참빛’(요1:9)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말씀이 육신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삶과 세상을 제대로 보게 된 것이죠.
2. 위기와 고난
주님의 말씀을 인생의 빛으로 삼고 살아가는 주님의 백성들에게도 위기와 고난은 닥쳐옵니다. ‘주님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키기로 다짐하고 맹세’(106)하는 시인의 고백에 이어, 바로 고난 앞에서 “나를 살려 주십시오”(107)라는 시인의 절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뿐인가요? 시인의 생명은 “언제나 위기에 처해 있”(109)고, 주변에 널린 악인들은 시인 앞에다 ‘올무를 놓고’(110) 있습니다. 위기와 고난이란 주님의 법을 따르고 의지하는 백성들에게 예외가 아님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의인에게 있어 위기와 고난은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그 어떤 의미가 있음을 암시하는 내용입니다. 결국 고난과 위기,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것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 즉 태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의인들에게 있어 위기와 고난은 피해야 할 재앙이 아니라 맞서 싸워 극복해야 축복의 기회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시인은 위기와 고난 속에서 더욱 주님의 법을 ‘잊지 않고’(109), ‘벗어나지 않겠다’(110)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위기와 고난은 그야말로 믿음을 굳게 하고 삶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