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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130 주님의 법과 복

2014.01.30 06:52

이주현 조회 수:433

||0||014013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119:1-16
. 내     용: 주님의 법과 복
1. 주님의 법을 찬양하면서 법을 지키고 따르는 게 곧 복임을 가르침.
2. 주님의 법을 마음에 새기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깨끗하게 잘 살 수 있음을 가르침.

. 묵상 말씀: “주님의 법대로 사는 사람은 복이 있다”(시119:1).
1. 주님의 법과 복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복은 오복 또는 칠복이라는 개념에 나타나있듯이 물질적이고 감각적인 것들입니다. 그것을 나쁘다, 좋다는 가치 판단을 할 수는 없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느끼고 추구하는 바가 그렇다는 것이지요. 하느님의 법을 지키고 그 법을 따르는 사람들은 좀 달라야 할 터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백성들이 추구해야 할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행실이 온전하고 법대로 사는 사람’(1)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각각 사는 사람들은 제각각의 판단기준이 있을 터인데, 온전한 행실을 어디서 어떻게 담보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시편기자는 그 기준을 주님의 법(law)에서 찾았습니다. 가장 선하시고 전능하신 분의 그 법 말입니다. 또한 “주님의 증거를 지키며 온 마음을 기울여서 주님을 찾는 사람이 복이 있다”(2)고 했습니다. 그 증거(command) 또한 주님의 법과 같은 뜻입니다. 주님의 법과 증거를 바라보며 의지하고, 따라야 할 가치로 새기고 사는 사람, 그게 바로 복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결국 하느님을 믿는 것 자체가 복이라는 말씀이지요.
2. 주님의 계명을 마음에 새기면..
주님의 그 계명은 하나의 씨앗과 같습니다. 그 씨앗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땅 속에 들어가 죽어야 합니다. 계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계명이 빛을 발하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그 계명을 마음에 새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씨앗이 한 알 그대로 그릇에 담겨있다면 할 알의 씨앗으로 끝납니다. 마찬가지로 기이하고 놀라운 역사를 품고 있는 계명이라 할지라도 마음에 새기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마음에 새긴다는 것은 씨앗이 흙 속에 묻히는 과정과 같습니다. 우리의 믿음이라는 마음 밭에 계명이라는 씨앗이 심겨지는 것이지요. 밀가루 반죽을 위해 물이 필요하듯 말입니다. 그 계명을 마음에 새기면, 그 계명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고 만들어 갑니다. ‘우리의 마음에 무엇을 새기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삶이 만들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미움과 증오, 복수를 새기고 사는 사람은 그의 인생을 파멸로 끌고 가는 셈입니다. 대신 사랑과 믿음, 소망을 품고 사는 사람은 그 인생을 생명으로 이끌고 가는 사람이지요. 아니, 이끌고 가는 주체가 내가 아니라 내 마음에 새긴 그 것이 나를 이끌고간다는 표현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