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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1031 마음 상하신 하느님

2013.10.31 06:32

이주현 조회 수:379

||0||013103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78:40-72
. 내     용: 마음 상하시는 하느님
1. 이스라엘의 반역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마음 상하시는 하느님.
2. 하느님의 권능을 기억하지 않고 대적에게서 건져주신 날도 잊어버림으로 인한 반역.
3. 그럼에도 주님의 종 다윗을 택하셔서 이스라엘을 돌보시는 목자로 삼으심.

. 묵상 말씀: “그들은...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마음을 상하게 하셨다”(시78:41).
1. 마음 상하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속성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 하느님의 속성은 시대 상황과 맞물려 다양하게 적용되어왔습니다. 때론 권위와 능력의 상징으로 나타났고 때론 따뜻한 어머니의 마음을 지닌 위로자로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반역을 일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괴롭힘을 당하고, 마음이 상하시는' 그런 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그런 전능자이기도 하지만, 살덩어리요 바람과 같은 존재인 인간에게서 한없는 모욕을 당하기도 하시고 초라해지기도 하시는 그런 분이라는 뜻입니다. 군부독재가 이 땅에 자리 잡고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던 엄혹한 시절에 하느님은 우리에게 “쓰레기통에 처박힌” 그런 분으로 인식되고 노래로 만들어지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그러한 모든 표현들이 지닌 함의는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그런 뜻 아닐까요? 구원자, 보호자, 인도자도 되시지만, 함께 고통을 당하시고 눈물을 흘리시고 초라해지시는 그런 모습으로 말입니다.
2. 이스라엘의 반역
하느님께서 그렇게 마음 상했던 일은 무엇일까요? 40~42절에 그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역입니다. 거듭되는 백성들의 시험입니다. 하느님으로 하여금 시험에 들게 한 내용은 42절에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느님의 권능을 기억하지 아니하며, 대적에게서 건져주신 그 날도 잊어버렸다”(42)고 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이신 권능은 아주 구체적이고 치밀한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충격이었고 감동이었습니다. 마음의 위로나 격려 차원이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강물을 피로 변하게 하시고 온갖 재앙으로 이집트의 교만을 꺾으시는 하느님,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대적들이 바닷물에 수장되는 모습도 보여주셨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가장 높으신 하느님을 시험하고 거역하면서, 법도를 지키지 않고”(56)배신을 했던 것이죠. 결국,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억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하느님의 권능과 기적들이 때가 되면 잊어지고 그러면서 그들은 하느님으로 하여금 시험에 들게 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권능과 은혜를 잊지 않을 방법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