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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1017 축복 받는 왕

2013.10.17 21:51

이주현 조회 수:395

||0||0131017 새벽 묵상
. 일은 말씀: 시72:1-19
. 내     용: 축복 받는 왕
1. 주님의 판단력과 주님의 의를 통하여 백성들을 정의와 공의로 다스리게 해달라는 기도.
2. 가난하고 불쌍한 백성을 도와주며 소중히 여기는 왕은 모든 민족이 복 받은 사람이라 칭송할 것이라는 말씀.

. 묵상 말씀: “모든 민족이 일컬어 복 받은 사람이라 칭송할 것이다”(시72:17).
1. 주님의 판단력과 의
하느님이 위임하신 권력을 정의롭게 공의롭게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권력의 속성이 어디 그런가요? 한 번 쥐면 놓고 싶지 않고 확대 시켜나가고 싶은 게 권력이 지닌 속성이 아닌가요? 확대하고자 하는 욕망을 추구하다보면 권력은 어느덧 괴물이 되고 말지요. 솔로몬의 시로 이름 붙여진 본문에서 시인은 왕을 위한 기도를 하면서 그런 권력의 속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의로 공의로 판결하고 불쌍하고 가난한 백성들을 구하는 왕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정의가 꽃을 피우고 평화가 넘치고 이웃 나라들이 조공을 바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나라의 번영에 앞서 정의와 공의로운 통치를 앞에 세운 것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문제는 그게 맘대로 안 된다는 것이지요. 사람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의지와 결심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주님의 판단력과 의를 내려 주실 것’(1)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판단력으로 정의를 주님의 뜻으로 공의를 실현시켜나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2. 가난하고 불쌍한 백성들
왕을 위한 기도에 이어 시인은 모든 민족이 칭송할 축복 받은 모습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판단력과 의를 내려 받은 왕은 ‘가난한 백성이 도와달라고 부르짖을 때에 건져 주며, 도울 사람이 없는 불쌍한 백성을 건져 준다’(12)고 했습니다. 또한 ‘힘없는 사람과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며 가난한 사람의 목숨을 건져 준다’(14)고 했습니다. 가난하고 불쌍한 백성에 대한 돌봄과 섬김을 강조하는 모습이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리하면 ‘왕은 만수무강할 것’(15)이며, 백성들은 평안하고 땅은 풍성한 결실을 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민족이 그를 ‘축복 받은 왕이라고 칭송할 것’(17)이라고 하였습니다. 권력의 속성은 확장하는 것이고 그 확장을 위해서는 가난하고 불쌍한 자들에 대한 수탈과 박해가 다르게 마련입니다.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항상 권력의 확장에 대한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통치자에게 시인은 힘없는 백성을 언급하며 그들을 귀중히 여길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세상적인 가치와는 다른 그 어떤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