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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1012 기도하는 다윗의 삶

2013.10.12 06:41

이주현 조회 수:403

||0||013101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70:1-5
. 내     용: 기도하는 다윗의 삶
1.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재난을 기뻐하고 조소하는 자들을 “빨리” 물러가게 해달라는 다윗의 기도.
2. 그러한 기도를 통해 주님을 찾는 사람마다 “하느님은 위대하시다”라고 찬양하게 해달라는 기도.

. 묵상 말씀: “주님, 빨리 나를 도와주십시오”(시70:1).
1. 하느님에 대한 다윗의 친밀감
오늘 본문에 표현된 문장들은 하느님께 정중히 드리는 기도문이라기보다 부모에게 떼를 쓰는 자녀의 앙탈에 가까워 보입니다. 자신의 문제를 두고 “빨리”해결해 달라는 표현은 다윗의 기도문에 흔하지 않은 내용입니다. 이는 하느님의 뜻을 부정하고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는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권위와 그 분의 뜻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품고 있었던 다윗의 신앙을 고려해볼 때 모든 격식을 파괴한 상당히 파격적인 기도문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비결은 두 가지입니다. 하느님과 아주 친밀하게 지내는 사람이거나, 그 분의 말씀과 자신의 양심에 비추어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아온 사람일 터입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은 정말 하느님과 친밀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삶 속에는 그 분에 대한 체험과 간증거리가 풍성했습니다. 날마다 숨을 쉬듯 그 분과 기도와 찬양으로 소통했습니다. 다윗에게 있어 하느님은 멀리 계신 그 어떤 분이 아니라, 가까이 계신 아주 친밀한 친구였고 동료였습니다. 그런 사람은 다윗과 같은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2. 기도의 내용      
본문에서 기도하는 다윗의 기도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순전히 자신의 문제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노리거나 자신의 재난을 기뻐하는 자들, 그리고 조소하는 자들에 대한 응징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찾는 사람들”에 대한 기도입니다. 그들로 하여금 주님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나아가 “주님은 위대하시다”(4)라고 찬양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시작은 자신의 문제이지만 결론은 “하느님”입니다. 하느님의 뜻과 그 분의 구원을 알게 해달라는 것, 그것이 다윗이 기도하는 내용이었고 궁극적인 목표였습니다. 다윗의 기도에 나타난 공통된 모습이기도 합니다. 누구든 목표가 반듯할 때 그의 삶이 반듯한 법입니다. 목표가 혼란스럽거나 일정하지 않을 경우, 그 사람의 삶도 그러할 것입니다. 쟁기를 잡고 밭을 가는 사람이 멀리 있는 목표를 똑바로 보고 나가야 밭이랑을 똑바로 갈 수 있듯이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 하느님께 떼를 쓰는 듯한 기도임에도 불구하고 그 기도를 믿음의 기도로 수용하는 것은 그 기도를 통해 추구하고 바라보는 그 반듯한 목표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