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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906 간사한 인간과 경건한 사람

2013.09.06 05:50

이주현 조회 수:398

||0||013090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52:1-9
. 내     용: 간사한 인간과 경건한 사람
1. 사울 왕의 목자장인 도엑의 고발로 인하여 다윗을 도와준 아히멜렉과 놉 땅의 제사장 85명이 살해된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지혜시.
2. 사람 사는 땅에서 영원히 뿌리 뽑힐 간사한 사람과 푸른 잎이 무성한 올리브 나무와 같이 경건한 사람의 운명에 대하여.

. 묵상 말씀: “주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며, 주님을 영원히 찬양하렵니다”(시52:9).
1. 간사한 인간
본문의 배경이 되는 슬픈 역사가 있습니다.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 도망 다닐 때 이야기입니다. 다윗의 딱한 처지를 보고 동정을 베푼 제사장이 있었습니다. 바로 놉 땅의 제사장 아히멜렉입니다. 아히멜렉으로부터 후한 대접을 받았던 다윗은 힘을 얻었지만 그로 인해 아히멜렉과 놉 땅의 제사장 85명과 부녀자, 아이들이 살해를 당했습니다. 이는 도엑이라는 자의 밀고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다윗은 담담한 심정으로 악인의 비참한 종국과 의인의 궁극적인 형통에 대하여 노래하고 있습니다. 즉, 밀고를 한 도엑과 같은 사람을 일컬어 “너 간사한 인간아”(4)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착한 일보다 악한 일을 즐기는 자, 옳은 말보다 거짓말을 더 사랑하는 인간”(3)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갈기갈기 찢어서, 사람 사는 땅에서 영원히 뿌리 뽑아 버리실 것”(5)이라는 저주스런 예언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제가 가진 많은 재산만을 의지”(7)하는 사람입니다.  
2. 경건한 인간  
반면, 경건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언제나 하느님의 한결같은 사랑만을 의지”(8)하는 사람입니다. 결국 간사한 사람과 경건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가느냐의 문제입니다. 그것이 경건한 사람과 간사한 사람으로 나뉘는 기준이 된다는 점이죠. 그의 삶에 하느님이 중심이 되는 자가 경건한 사람이고, ‘제가 가진 많은 재산’을 의지하는 자는 간사한 인간으로 기자는 고백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도엑이라는 자가 다윗을 도운 아히멜렉을 일러바친 것을 두고 ‘더 많은 재물을 탐했기 때문’으로 파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본문에는 경건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두 가지 특징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하신 일에 대한 생각과 영원히 찬양하는 일’(9)입니다. 삶의 근본을 성찰할 줄 아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삶의 근본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더불어 겸손해지려는 자기 결단이 보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느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의지”(8)하게 마련입니다. “하느님의 집에서 자라나는 푸른 잎이 무성한 올리브 나무처럼”(8) 푸른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