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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905 용서를 비는 기도

2013.09.05 17:39

이주현 조회 수:401

||0||013090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 51:1-19
. 내     용: 용서를 비는 기도
1. 자신의 반역을 용서해 달라는 다윗의 참회시로 주님의 판결과 심판의 정당성과 자신의 죄악에 대한 긍휼을 간구함.
2. 주님은 찢겨진 심령을 원하시며, 찢겨지고 짓밟힌 마음을 멸시하지 않으심.

. 묵상 말씀: 내 속에 깨끗한 마음을 창조하여 주시고 내 속을 견고한 심령으로 새롭게 하여 주십시오“(시51:10).
1. 옳으신 주님의 판결
다윗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존경 받는 왕입니다. 그런 다윗의 삶 속에 차마 내놓기 부끄러운 과거가 있습니다. 바로 밧세바를 범한 것입니다. 밧세바가 임신을 했고, 다윗의 꼼수에 의해 우리야 장군은 전쟁터에서 유명을 달리하게 됩니다. 어려운 시기에 치열하게 살아왔던 다윗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왕권이 비교적 안정되고 국력이 확장되던 시기에 벌어진 일이라 물질적인 풍요가 가져다 준 영적인 나태함으로도 보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시점에 나단 선지자가 등장했고 나단의 질타에 다윗은 침상을 눈물로 적실만큼 진정한 참회를 했습니다. 그 때 그 참회의 심정이 오늘 본문에 잘 담겨있습니다. 사람은 환경만 갖추어지면 죄를 짓게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그 죄에 대한 태도입니다. 다윗은 그 죄에 대하여 “주님의 판결은 옳으시며 주님의 심판은 정당합니다”(4)라고 고백했습니다. 죄를 짓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죄를 인정하는 자세입니다. 다윗이 죄를 지었음에도 훌륭한 성군으로 추앙을 받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2. 깨끗한 마음과 견고한 심령
다윗의 참회에 담긴 의미와 교훈은 우리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연약함과 더불어 그 연약함을 극복할 수 있는 비결도 제시해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복음서에 일곱 귀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간 귀신이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와 이전보다 더 악화되었다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마12:43-45) 귀신을 내쫒는 것, 그것도 중요합니다만,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깨끗하게만 해놓으면 이전보다 더 나빠진다는 역설, 그 속에 담긴 교훈이 과연 무엇일까요? ‘마음 창고’를 깨끗하게 청소만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지요. 그 ‘마음 창고’에 필요한 그 무엇을 채워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더러운 것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죠.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침상을 눈물로 적실만큼 참회를 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모든 죄악이 깨끗하게 사해졌다는 확신도 했습니다. 이제 다윗은 그 깨끗해진 마음에 주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채워놓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바로 하느님이 창조하신 깨끗한 마음과 견고한 심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