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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612 다윗의 주님 사랑

2013.06.12 07:03

이주현 조회 수:511

||0||013061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18:1-15
. 내     용: 다윗의 주님 사랑
1. 나의 힘이신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백과 주님을 바라보며 부르짖는 다윗의 기도.
2. 모든 우주 만물을 움직이시는 하느님

. 묵상 말씀: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시18:1).
1. 주님 사랑
수많은 위험과 고난 속에서 하느님을 만났던 다윗의 체험이 눈으로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듯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다윗은 그런 주님을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구원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체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런 고백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다윗의 주님 사랑은 차원이 좀 다릅니다. 본문에서 고백한 다윗의 “사랑”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함”(דחם)은 일반적으로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쏟는 자비와 긍휼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긍휼은 우리가 가늠할 수 없는 하느님의 영역입니다. 다함이 없고 끝이 없는 진실한 사랑입니다. 그런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그런 사랑, 그런 자비와 긍휼을 하느님께 드리겠다는 다윗의 고백입니다. 하느님이 사랑하는 것만큼 다윗도 주님을 사랑하겠다는 고백인 셈입니다. 그게 가능하겠습니까만, 적어도 주님을 향한 그의 열정과 자비와 믿음의 깊이가 느껴지는 고백입니다.
2. 나의 하느님을 바라보면서
다윗은 하느님에 대한 체험, 간증거리가 참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의 깊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드리는 기도는 힘이 있고 살아있습니다. 그 체험은 죽음의 위협이나 고통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헤쳐 나갈 용기와 능력이었습니다.다. 그의 삶을 반듯하게 지지해주고 균형 잡힌 모습을 유지해주는 근원이었습니다. 그런 다윗의 기도하는 태도를 오늘 본문에 언급하고 있습니다. “나의 하느님을 바라보면서 살려달라고 부르짖었더니”(6)입니다. 여기서 ‘바라보면서’라는 단어를 주목하게 됩니다. 흔히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기도하면서 그 문제를 바라보게 마련입니다. 문제로 인해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런 기도는 분명한 목적과 의도를 지니고 있기에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느님의 공평하시고 의로우신 뜻을 깨닫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에 흠이 생길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다윗은 문제를 바라보기보다 그 문제에 대한 깊은 하느님의 뜻을 구한 셈입니다. 그러니 자신이 의도한 대로 해결되지 않을지라도 괜찮습니다. 진정한 기쁨과 감사는 그런 태도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