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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605 하느님의 한결같은 사랑

2013.06.05 22:39

이주현 조회 수:528

||0||013060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13:1-6
. 내     용: 하느님의 한결같은 사랑
1. 하느님의 외면을 느낄 만큼 괴로운 심정을 호소함.
2.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의지하면서 마음에 차고 넘치는 기쁨을 고백하면서 찬송을 드릴 것을 다짐함.

. 묵상 말씀: “그러나 나는 한결같은 주님의 사랑을 의지합니다”(시13:5).
1. 하느님의 외면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에 왜 악이 존재하는가? 이는 하느님을 의식하기 시작한 인간이 세상 현실 속에서 던지는 질문입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각자의 신앙고백의 영역이기에 정답이 없습니다. 의인이 당하는 고난을 다룬 욥기에서조차 고난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려주질 못하고 있습니다. 단지 의인도 고난을 받는다는 것과 그 고난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느님의 주권적인 섭리 속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 고난을 현실로 받아드리면서 고난을 통한 새로운 은총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무엇보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것은 알 수 없는 고난의 원인, 이유입니다. 그것은 때때로 ‘하느님의 외면’으로 와 닿습니다. 외면하는 분은 아닌데 외면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고난 가운데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는데 그 얼굴이 보이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다윗의 심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럴 때 의지할 게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2. 한결같은 사랑
본문은 그 것을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한결같은 사랑(constant love)이란 변함없고 확고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완전한 하느님의 인자(חסד,헤세드)하심을 뜻합니다. 그 사랑은 변함이 없는 온전하고 영원한 사랑입니다. 우리는 변할지라도 그 사랑은 영원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통해 죄인은 구원을 받고 하느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이 모습 이대로 하느님 앞에 나올 수 있는 용기를 얻습니다. 그 사랑 앞에서 우리는 위로를 받고 힘을 얻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풀어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하심 앞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한계와 부족함은 우리를 하느님께로 나아가게 하는 은총의 수단 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현실과 상황은 그대로지만, 내 마음은 기쁨으로 넘칠 수 있습니다. 고난 가운데서 하느님의 외면을 체험하지만 동시에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다"(사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