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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529 온 땅에 가득 찬 하느님의 위엄

2013.05.29 06:53

이주현 조회 수:512

||0||013052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8:1-9
. 내     용: 온 땅에 넘치는 하느님의 위엄
1. 온 땅에 넘치는 하느님의 위엄, 그 위엄은 주님이 손수 만드신 우주에서 드러남.
2. 하느님께서 손수 지으신 만물을 사람이 다스리게 하심.

. 묵상말씀: “주님의 이름이 온 당에서 어찌 그리 위엄이 넘치는지요?”(시8:9).
1. 넘치는 위엄
‘위엄’의 사전적 의미는 “위세가 있어 의젓하고 엄숙한 태도나 기세”입니다. 본문에서 뜻하는 바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하느님의 권위를 뜻할 터입니다. 그러한 하느님의 위엄이 ‘온 땅에 넘치고 있음’(1)을 다윗은 고백하고 있습니다. 온 땅에서 하느님의 자취가 발견된다는 뜻이지요. 우리의 삶이 주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뤄지기에 하느님의 존재와 그 위엄에 대하여 성찰하거나 체험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것은 삶의 패턴이 가져다 준 불행한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눈을 들어 우주 속에 가득 찬 하느님의 위엄을 만날 필요가 있습니다. 우주 속에 가득 찬 하느님의 위엄을 만나는 순간 우리는 나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사람들의 불행은 주관적인 자아에서 비롯된 결과들입니다.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조망하는 순간 그러한 불행에 대한 시각 변화가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주관적인 자아를 극복하고 객관적인 자아로 나아가는 길은 주관의 세계를 넘어 존재하는 하느님의 세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2. 하느님보다 조금 못한 나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온 땅에 가득 찬 하느님의 위엄을 언급하며 그 위엄 앞에서 선 사람의 존재를 또한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느님보다 조금 못하게 지으셨지만, 주님이 손수 만드신 만물을 그 발 아래에 두셨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위엄을 우리에게 위탁하신 셈입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창조물이지만 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존재로 지음을 받은 만물의 영장임을 선포한 것입니다. 이는 인간의 존재 자체가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존재임을 가르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엄청난 역할과 책임이 주어진 존재라는 사실도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그러한 존재 근거를 깨닫고 사는 사람은 그 사람의 존재 방식도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하느님의 뜻과 섭리를 삶의 원리로 작동해가며 살아가는 사람으로 살게 마련이지요. 찬송가 515장,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라는 찬송가가 있습니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살아가는 백성들의 탄식 소리가 찬송시로 만들어진 셈입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는 순간,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일까요? 온 우주에 충만한 하느님의 위엄 앞에 한 없이 작아 보이는 나의 모습일 터입니다. 덩달아 나의 문제도 작아 보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