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30525 기도하는 자의 자세

2013.05.25 06:37

이주현 조회 수:525

||0||013052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5:1-12
. 내     용: 악인 응징과 의인 보호
1. 새벽에 드리는 나의 기도를 들어달라는 간구와 죄인과 악인을 싫어하시는 하느님.
2. 주님의 은혜를 힘입어 주님께 나아가는 의인들을 지켜주시는 하느님.

. 묵상 말씀: : “나의 사정을 아뢰고 주님의 뜻을 기다리겠습니다”(시5:3).
1. 악인과 의인
오늘 본문은 아들 압살롬의 반역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하고 있는 3장~5장의 탄원시 중 한 편입니다. 먼저 다윗은 악인의 모습을 “하느님이 싫어하시는 사람들”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거짓말쟁이이고 싸움쟁이이며 사기꾼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믿을 만한 말을 하지 않고 악한 생각과 아첨만 일삼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이들은 한 마디로 주님을 거역하는 사람들입니다(10). 그런 이들은 주님과 어울릴 수 없으며 주님 앞에서 쫓아낼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주님과 어울 릴 수 있는 사람, 의인의 모습은 어떨까요? 주님의 은혜를 힘입어 주님의 집으로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주님의 성전을 바라보며 주님께 꿇어 엎드리는 사람입니다. 그런 이는 주님께 피신할 줄 아는 사람이며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이들은 주님 앞에서 기쁨을 누리고 사는 사람들이며 주님의 은혜 가운데 머무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기도하는 사람들이고 하느님과 어울릴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2. 새벽에 드리는 기도
그렇게 의인의 삶을 살아가며 주님과 어울리며 사는 사람이 드리는 기도를 다윗은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로 ‘새벽에 드리는 기도’입니다. 새벽에 드리는 기도에는 몇 가지 의미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무엇보다 맑은 정신입니다. 쉼을 거치고 속을 비워진 상태, 이는 하루 가운데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가장 맑은 상태일 터입니다. 또한 부지런함의 의미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어나기 직전의 시간에 기도를 드린다는 것은 부지런함이 전제되지 않으면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그것이 하느님 앞에서 기도로 나타난 것은 다름 아닌 헌신이겠지요. 진실한 믿음과 헌신적인 태도 그리고 맑은 정신은 하느님의 은총을 채우는 가장 확실한 그릇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기도하는 태도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정을 아뢰고 주님의 뜻을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사정만 아뢰거나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태도와는 다른 태도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로 기도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덕목이라 할 수 있는 ‘기다림’과 ‘주님의 뜻’입니다. 주님의 뜻과 기다림이 없는 기도는 기도가 아니라 주문(呪文)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