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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515 욥의 깨달음과 회개

2013.05.15 06:38

이주현 조회 수:562

||0||013051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욥기42:1-6
. 내     용: 욥의 깨달음과 행동
1. 주님에 대한 깨달음과 자신의 과오를 고백함.
2. 욥은 자신의 주앙을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잿더미 위에 앉아서 회개함.

. 묵상 말씀: “이제는 제가 제 눈으로 주님을 뵙습니다”(욥42:5).
1. 욥이 알게 된 것
이제 욥기서가 다 끝나가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고난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것을 욥이 알게 되었고 그, 깨달음 속에서 하느님께 회개하는 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시는 게 바로 그, 회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회개에 이르는 과정은 무엇이었을까요? 하느님의 뜻에 대한 깨달음이었습니다. 본문에서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첫째, “ 하느님은 못하시는 일이 없으시다”(2)는 것과 “주님의 계획은 어김없이 이루어진다”(2)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뜻을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을 하였다”(3)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놀라운 고백을 또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에는 너무나 신기한 일들이었다”(3)는 것입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듯한 욥의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욥은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깨닫긴 했는데, 그것을 담아내기에는 자신의 그릇이 너무 작았다는 것 아닌가요? 결국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신기하고 놀라운 하느님의 섭리와 뜻을 담아내기에 자신의 그릇이, 아니 인간의 그릇이 한계가 있음을 깨달은 것이지요.
2. 티끌과 잿더미
이제 욥은 그러한 자신의 한계를 절감하고 더 이상 묻기를 거부합니다. “제 주장을 거두어들이고”가 바로 그 의미 아닐까요? 고난 앞에서 자신의 결백과 무죄를 주장하며 탄식과 절망으로 쏟아내던 주장들, 이제 다 부질없음을 깨달았다는 뜻이지요. 이제 깨달았으니 거두어들인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티끌과 잿더미 위에 앉아서 회개하겠다는 것입니다. 티끌과 잿더미 위에 앉는다는 것은 학대를 통해 자신을 한없이 낮춘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과오를 말로만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보이겠다는 결단과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인과응보론적인  원리로 욥을 도 고통스럽게 했던 친구들의 저주에 가까웠던 조언들, 그에 대한 욥의 저항도 사실은 인과응보론적인 원리에서 하나도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죄도 없는데 내가 당하는 고난이 왠거냐”는 것이 바로 욥의 탄식과 불만이었지요. 이제 다 부질없음을 깨닫고 그런 주장을 철회하고 이제 티끌과 잿더미 위에 앉아있습니다. 안다는 것도 깨닫는다는 것도 모두가 다 부질없음을 알게 된 것이지요. 겸손하게 모든 것을 다 수용하고 회개함으로 모든 것을 녹여내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