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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327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신명기 81~10

.내용: 이유 있는 광야 생활

 

1. 하느님을 기억하십시오

2. 생존보다 생명

 

.묵상 말씀:

당신들이 광야를 지나온 사십 년 동안,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를 기억하십시오. 그렇게 오랫동안 당신들을 광야에 머물게 하신 것은, 당신들을 단련시키고 시험하셔서, 당신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지 안 지키는지, 당신들의 마음속을 알아보려는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당신들을 낮추시고 굶기시다가, 당신들도 알지 못하고 당신들의 조상도 알지 못하는 만나를 먹이셨는데, 이것은, 사람이 먹는 것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당신들에게 알려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2~3).

 

1. 하느님을 기억하십시오

사람은 너무나 빠른 속도로 과거의 아픔과 어려움을 잊어버립니다. 아프고 힘들 때는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다가도, 그것이 회복되면 예전의 생활 습관으로 돌아가기 일쑤입니다. 길고 긴 광야 생활이지만, 그들에게 풍요로움이 주어진다면 그들은 하느님을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주어진 것을 누리고 축적하기에 바빠서, 하느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인도하였는지 잊어버릴 것입니다. 모세는 이것을 경고합니다. 하느님을 기억하는 것,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과 우리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삶의 원리입니다.

 

2. 생존보다 생명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냥 살아가는 것, 때가 되면 해야 할 일들을 해내면서,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움직이는 그런 삶을 바라지 않으셨습니다. 땅에서 나는 것들, 물에서 나는 것들들, 그것들을 길러내고 수확하고 채집하여 하루를 살고, 내일을 준비하는 그런 삶을 기대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바라신 삶의 양식은, 생존이 아니라 생명을 품은 삶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힘이 있고 여유가 있으면 그들은 하느님에게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우상을 숭배하고,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으로 착각하고 하느님을 외면하였습니다. 그런 이스라엘을 보시며 하느님은 안타까우셨을 것입니다. 당신의 생명 없이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그런 삶을 그저 살아내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이 당신의 사랑을 품은 삶을 살기를 바라셨을 것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사는 방법은, 낮춰진 삶, 빈곤한 삶뿐이었나 봅니다. 높은 위치에서 배부른 상태로는 자신의 힘만을 의지했던 그들의 모습이었고, 또 오늘날의 우리들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힘들지 않으면 하느님을 온전히 의지할 수 없는 우리이기 때문입니다.

 

만나를 통해서 먹는 것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3). 내일이 보장된 삶이 아니라, 순간을 채워주시는 은혜로만 우리의 삶의 모든 장면이 설명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생존하기를 원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생명을 품고 살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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