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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61124 강국에서 힘없는 나라로

2016.11.24 16:09

이주현목사 조회 수:19

16112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29:1-21

. 내 용: 이집트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 예언

1. 이집트를 기대는 유다의 어깨를 찢고, 나일 강을 제가 만든 것이라고 하는 이집트.

2. 그런 이집트를 심판하여 황무지로 만들고 힘없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예언.

 

. 묵상 말씀: “내가 그들을 작게 만들어서, 그들이 다른 백성들을 다스릴 수 없게 하겠다”(29:15).

1. 이집트의 착각과 비열함

오늘 본문에서는 이집트에 대한 심판 이유와 내용이 기록되어있습니다. 이집트가 심판을 받은 죄는 두 가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그들의 비열함입니다. 힘이 없어 기대는 이스라엘 족속의 어깨를 찢었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이 손으로 너를 붙잡으면, 너는 갈라지면서 오히려 그들의 어깨를 찢었다”(7)고 했습니다. 나일 강의 부러진 갈대가 사람을 다치게 하듯, 이집트를 의지했던 이스라엘이 당한 고통과 어려움을 빗대어 하신 말씀입니다. 실제로 유다의 마지막 네 명의 왕-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는 이집트의 부추김으로 바벨론을 배반하였다가 큰 낭패를 당하였고, 결국 멸망을 당했습니다. 힘이 없어 기대는 약한 이웃을 걷어차 상처를 입히는 비열함이 보입니다. 두 번째로는 하느님의 창조주로서의 절대 주권에 대한 도전입니다. 이집트의 젖줄, 나일 강을 일컬어 자기네의 것으로, 자기네가 만들었다’(3,8)고 했습니다. 찬란한 문명과 넘치는 국력을 소유했던 이집트의 교만이 하느님의 창조 주권을 부정하고 도전하는데 까지 나아간 것입니다.

2. 강대국에서 힘없는 나라로

고대 이집트의 힘은 세계 문명의 발상지인 나일 강 문명과 거대한 피라미드 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 위용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혔고 오늘날까지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거대한 문명과 제국으로서의 면모는 하필 이스라엘의 멸망과 함께 막을 내렸다는 게 아이러니하게 와 닿습니다. 바빌론에게 들볶여 이집트를 기댄 유다는 그동안 예언자들을 통해 충분히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러한 유다에게 보여준 이집트의 비열함은 별개의 영역으로 다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 대신 이집트를 의지한 것은 잘못이지만, 그런 유다의 어깨를 찢은 이집트는 하느님의 심판 대상이 된 것이지요. 결국 이집트는 다른 나라가 의지할 수 없을 정도로 힘없는 나라가 되고 말 것이라는 예언이 선포됩니다. 그 예언대로 이집트는 바빌론의 지배와 이어진 파사, 그리고 헬라와 로마의 지배로 이어지면서 주변 나라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나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힘없는 나라를 끌어안지 못하는 나라는 결코 강한 나라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역사적으로 밝혀주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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