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24031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 20:17-42

. 내 용: 다윗과 요나단의 슬픈 이별

1. 왕의 식탁에서 다윗을 죽이려는 아버지 사울 왕의 의지를 확인

2. 이후 약속한 대로 요나단은 화살을 주우러 간 어린 종을 통하여 다윗과 약속한대로 사인을 보냄

3. 그 사인을 알아차린 다윗과 요나단은 서로 포옹하며 작별 인사를 하고 헤어짐

 

. 묵상 말씀: “요나단은 자기 아버지가 다윗을 모욕한 것이 가슴 아파서, 그달의 이틀째가 되던 그날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삼상20:34)

 

1. 아버지 대신 다윗을 택한 요나단

요나단은 다윗을 죽이려는 아버지의 뜻을 확인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습니다. 시울 왕이 매달 초하루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 나타나지 않은 다윗의 근황을 묻자, 요나단은 베들레헴에 가족을 만나러 갔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그것도 자기의 허락을 받고 간 것으로 둘러댔습니다. 그러자 사울 왕은 대노했고 다윗을 두둔하는 아들 요나단을 죽이려고 창을 뽑아들기까지 했습니다.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 왕이 다윗을 모욕한 것이 가슴 아파 음식을 먹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다윗을 만나 도피할 것을 알려주고 둘은 서로 끌어안고 서럽게 울며 작별인사를 합니다.

 

2. 하느님 편에 선 요나단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처럼 아무리 잘못해도 아버지는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를 배신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요나단은 아버지의 잘못을 확인하고 철저하게 다윗 편에 서서 그를 두둔하고 그를 대피시키는 모습을 봅니다. 아버지 편에서 보면 이는 분명, 배신이요 반역입니다. 하느님 편에 서고 진리 편에 선다는 것은 다른 뜻이 아닙니다. 바로 요나단과 같은 경우가 아닐까요? 혈연과 지연이라는 운명적인 관계에서 늘 자유롭지 못한 세상입니다. 그런 세상에 살면서 의를 위해 부모를 배신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원하시는 삶의 태도는 그런 모습입니다. 하느님께 제사는 지내지만 불순종과 우상에 빠져 악을 행하는 백성들에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렇게 하느님의 뜻을 외칩니다. “내가 너희에게 받고 싶은 것은 제사가 아니다...번제든 무슨 제사든 고기는 다 너희들이나 먹어라.”(7:21) 주님이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백성들에게 미가 예언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로지 공의를 실천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느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6:8) 선과 악에 대한 분별, 그리고 진리 편에 설 줄 아는 용기야말로 하느님 편에 서는 일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 111011사무엘이 전한 하느님 음성 웹관리자 2011.10.11 1315
38 110922 새벽묵상- 사람을 사람답게 움직이게 하는 것 웹관리자 2011.09.17 1341
37 110919 새벽묵상- 이스라엘 연합군과 베냐민 지파 전쟁의 교훈 웹관리자 2011.09.14 1354
36 111005 새벽묵상- 벌 받을 짓 웹관리자 2011.10.05 1357
35 111010 새벽묵상- 사무엘을 부르시는 하느님 웹관리자 2011.10.10 1359
34 110811 새벽 묵상- 기드온의 믿음과 한계 [1] 웹관리자 2011.08.07 1383
33 110929 새벽묵상- 한나의 찬양 웹관리자 2011.09.29 1390
32 110816 새벽묵상-네 나무 이야기 [1] 웹관리자 2011.08.11 1391
31 110810 새벽묵상-칭찬과 자비 [1] 웹관리자 2011.08.06 1409
30 110815 새벽묵상-절반의 성공 [1] 웹관리자 2011.08.10 1416
29 130227 제 꾀에 제가 넘어간 하만 [1] 이주현 2013.02.27 1427
28 110831 새벽묵상- 딤나의 처녀와 삼손의 고집 이주현 2011.08.26 1433
27 111017 두 사건에서 보는 하느님의 두 모습 웹관리자 2011.10.17 1436
26 118025 새벽 묵상- 입다의 서원과 헌신 [1] 이주현 2011.08.21 1446
25 110819 새벽 묵상- 하느님의 속마음 [1] 이주현 2011.08.14 1470
24 110809 새벽 묵상-300명의 용사로 미디안 연합군을 물리치다. [1] 웹관리자 2011.08.04 1475
23 111013 엘리 제사장의 죽음과 이가봇 웹관리자 2011.10.13 1482
22 110804 새벽 묵상-기드온에게 내리신 하느님의 첫 번째 명령 [1] 웹관리자 2011.07.30 1503
21 110808 새벽 묵상-기드온의 300용사 선별 이유와 과정 웹관리자 2011.08.03 1503
20 110805 새벽 묵상-기드온이 하느님을 시험하다. [1] 웹관리자 2011.07.31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