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초라한 탄생

읽은 말씀: 눅2:1-7

묵상 말씀:

3. 모든 사람이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고향으로 갔다.

4. 요셉은 다윗 가문의 자손이므로, 갈릴리의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에 있는 베들레헴이라는 다윗의 동네로,

7. 마리아가 첫 아들을 낳아서,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눕혀 두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방이 없었기 때문이다.

말씀의 성취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칙령을 내려 로마가 식민지들을 향하여 자신의 고향에 호적등록을 실시합니다. 로마의 식민지는 모두 호적 등록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요셉과 마리아도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호적을 등록하러 떠나게 됩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나사렛에서 살아갔습니다. 호적 등록이 아니면, 베들레헴으로 갈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메시야의 나심은 베들레헴에서 이루어진다는 예언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예언을 이루기 위하여 요셉과 마리아를 나사렛에서 베들레헴으로 보내야만 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을 이루기 위하여 로마의 황제를 사용하셨습니다. 

초라한 탄생

베들레헴으로 간 요셉과 마리아는 아이를 출산하게 됩니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여관을 찾았지만, 구할 수 없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호적을 등록하려 왔기 때문입니다. 방을 구할 수 없어 마굿간의 구유에 아이를 눕히게 됩니다.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의 탄생이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멋진 궁궐에서 태어나도 모자랄 것 같은데, 예수님의 탄생은 허름한 여관의 마굿간 구유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탄생은 낮고 천한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늘보좌를 버리시고 가장 낮은 곳, 가장 천한 곳으로 직접 내려오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초라하지만, 인류를 구원할 축복의 탄생이었습니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부터 시작되는 주님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