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50527 안식일 거룩하게 지키기

2015.05.27 21:34

이주현목사 조회 수:37

15052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17:19-27

. 내 용: 안식일을 지켜라

1. 생명을 잃지 않으려거든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야한다는 예언자의 서포.

2. 안식일을 거룩하게 잘 지키면 도성에서 사람이 영원히 살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성문에 불을 지를 것이다.

 

. 묵상 말씀: “너희는 내가 너희 조상에게 명한 대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17:22).

1.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당신의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지키라는 계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냥 지키는 게 아니라, ‘거룩하게지키라고 했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되, 거룩하게 지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뜻이죠. 안식일은 세상을 창조하신 주님이 창조 사역을 마치시고 쉬라고 하신 날입니다. 일과 노동, 그리고 휴식과 안식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깊은 뜻이 있는 셈입니다. 또한 안식일은 하느님의 창조 사역에 담긴 하느님 주권에 대한 신뢰와 경외심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안식일을 통해 하느님의 창조사역 속에 담긴 의미를 성찰하면서 하느님 백성으로서 자세를 가다듬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셈입니다. 문제는 안식일 자체보다도 그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거룩하게 지킨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온전하게 지킨다는 뜻일 텐데, 정말 인간이 안식일을 온전하게 지키는 게 가능할까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거룩하게 지키지 않으면 성문에 불을 지르고 예루살렘 궁궐을 태워버릴 것이다’(27)라는 말씀을 듣고 두려움 가운데 지키는 게 과연 온전히 지키는 안식일일까요?

2. 안식일에 담긴 교훈

사실, 그 안식일 계명은 애초 거룩하게, 온전하게 지키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주어진 계명이라는 것의 속성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통해 복음이 준비된 것이죠. 계명을 인간이 온전하게 지킬 수 있었다면 복음은 주어질 필요가 없었을 터입니다. 주님의 징계에 대한 두려움으로 안식일을 지키는 게 아니라 주신 구원과 베푸신 은혜에 대한 감사와 감격으로 그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지요. 하느님은 안식일을 통해 주시려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바로 에덴동산에 만드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같은 메시지입니다. 바로 하느님 존재에 대한 인식입니다. 분명한 한계와 허물이 느껴지는 인간에게 동산 한가운데 자리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그 열매는 매 순간 하느님의 존재를 깨닫게 하는 일종의 각성제가 아니었을까요? 오늘날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념하며 그 기쁨을 나누고 감사드리는 주일과 구약의 안식일은 차원이 다르고 내용이 다릅니다. 허나 그 속에 담긴 본질적 의미는 같습니다. 바로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이죠. 두려움 대신 감사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 안식일 정신을 오늘도 이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18 230119 많이가 아닌 전부를(눅20:41-21:4) file 오목사 2023.01.22 0
2017 230120 성전이 무너질 것을 예언(눅21:5-19) file 오목사 2023.01.22 0
2016 220616 주님의 일에 동참하는 기쁨(눅1:39-56) file 오목사 2022.06.19 1
2015 220623 예수님의 초라한 탄생(눅2:1-7) file 오목사 2022.06.26 1
2014 220830 영적인 가족(눅8:19-21) file 오목사 2022.09.04 1
2013 220915 베드로의 고백(눅9:18-20) file 오목사 2022.09.18 1
2012 220929 칠십 인의 제자 파송(눅10:1-12) file 오목사 2022.10.02 1
2011 220930 심판을 경고(눅10:13-16) file 오목사 2022.10.02 1
2010 221006 그대로 행하라(눅10:25-37) file 오목사 2022.10.06 1
2009 230112 악한 농부의 비유(눅20:9-19) file 오목사 2023.01.12 1
2008 230121 마지막 때가 되면(눅21:20-38) file 오목사 2023.01.23 1
2007 230126 유월절 준비(눅22:1-13) file 오목사 2023.01.29 1
2006 230202 늘 깨어 기도하라(눅22:31-46) file 오목사 2023.02.06 1
2005 220625 경건한 삶을 살라(눅2:22-38) file 오목사 2022.06.26 2
2004 220831 풍랑을 잠잠케 하시다(눅8:22-25) file 오목사 2022.09.04 2
2003 220916 자기 십자가를 지고...(눅9:21-27) file 오목사 2022.09.18 2
2002 221008 기도에 대한 가르침(눅11:1-13) file 오목사 2022.10.09 2
2001 221111 하느님 나라를 살려면...(눅13:22-30) file 오목사 2022.11.13 2
2000 230203 순종으로 시작됩니다.(눅22:47-71) file 오목사 2023.02.06 2
1999 240515 아브넬의 배반(삼하3장1-21) file 이주현 2024.05.1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