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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227 괴롭구나!

2014.02.27 05:40

이주현 조회 수:373

||0||014022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120:1-7
. 내     용: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
1. 사기꾼들과 기만자들에게서 생명을 구해달라는 시인의 간구.
2. 평화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

. 묵상 말씀: “나는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내가 평화를 말 할 때 그들은 전쟁을 생각한다”(시129:7).
1. 괴롭구나!
사람이 이 세상을 온전하게 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즐겁고 행복한 일도 있지만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도 많습니다. 쾌락만 쫓아다니며 사는 사람도 그렇고, 주님의 법을 사랑하며 삶의 의미를 쫓아 사는 사람도 힘들고 괴롭긴 마찬가지입니다. 왜, 세상을 사는 게 그렇게 괴로운 일일까요? 빛과 어두움의 공존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입니다. 서로 다른 이질적인 것들이 공존할 때 생기는 현상이 바로 혼돈입니다. 그 혼돈은 갈등과 불편을 수반합니다. 갈등과 불편함이 삶의 고통으로 느껴지는 것이지요. 오늘 본문에서도 시인은 그런 괴로움을 ‘사기꾼들과 기만자들에게서 내 생명을 구해 달라’(2)는 간구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이지만 하느님의 백성들도 그런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합니다. 그게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입니다. 없앨 수도 없고, 피한다고 될 일도 아닙니다. 어두움 가운데 빛이 되어 어두움을 극복하는 빛의 자녀가 되는 수밖에 없습니다.          
2. 메섹과 게달
시인은 본문을 통해 그 빛과 어두움이 공존하는 세상에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메섹 사람의 손에서 사는 것과 게달 사람의 손에서 사는 것’(5)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것을 두고 시인은 “괴롭구나!”(5)라고 했습니다. 메섹이란 이스라엘 북쪽에 위치한 작지만 아주 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가진 나라로 야만적인 사람을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게달은 이스마엘의 후손으로 이스라엘 남쪽에 거하면서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족속입니다. 이스라엘을 두고 남과 북에서 괴롭히는 나라를 두고 한 말입니다. 그들은 또한 ‘평화를 싫어하는 사람들’(6)입니다. 그들과 달리 시인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7)입니다. 시인이 ‘평화를 말할 때 그들은 전쟁을 생각하는 사람들’(7)입니다. 전쟁과 평화는 공존할 수 없는 빛과 어둠입니다. 그게 이 세상의 모습입니다. 그런 갈등과 충돌 속에서 삶의 고통을 느끼는 시인은 주님께 부르짖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랬더니 주님께서 응답해 주셨다고 했습니다. 괴로움과 고통 속에서 기도했더니 주님께서 응답해 주셨다는 그 사실, 그게 시인의 기쁨이고 행복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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