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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215 주님의 때

2014.02.15 05:51

이주현 조회 수:348

||0||014021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119:81-96
. 내     용: 주님의 때
1. 주의 법을 지키며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사는 자가 당하는 고난.
2. 그럼에도 주의 성실하심을 믿고 주님의 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자들이 누리는 은혜와 축복.

. 묵상 말씀: “주님의 말씀을 기다리다가 시력조차 잃었습니다”(시119:82).
1. 주님의 때
주님의 법을 사랑하는 자가 지녀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은 그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바로 “기다림”이라는 것이지요. 주님의 법을 지키는 자에게 주어지는 주님의 응답(은총과 축복)이라는 게 값을 치르고 사는 물건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전3:1)는 전도서 기자의 말씀대로, 다 때가 있다는 뜻이지요. 문제는 그 때를 분별하고 기다리는 일입니다. 오늘 본문 시인은 그 때를 기다리는 자신의 모습을 아주 실질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법에 희망을 걸고 위로를 기다리다가 “시력조차 잃었습니다”(82)고 했고 “연기에 그을린 가죽부대처럼”(83)되었다고 했습니다. 세월이 그만큼 흘렀다는 뜻이지요. 어디 그뿐인가요? 그의 기다림은 그를 시기하는 자들의 방해를 물리치는 일까지 병행을 해야 했습니다. “무고하게 핍박하고”(86), “거의 다 죽여 놓았지만”(87), 시인은 주님의 법도를 잊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인고의 세월 속에서 주님의 위로를 기다리며 사는 진실한 믿음의 모습이 보입니다.
2. 주님의 법을 기쁨으로 삼는 자
오늘 본문은 또 주님의 법을 사랑하고 기쁨으로 삼는 자가 누리는 복을 시인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원’(89)이라는 것과 ‘성실함’(90)이라는 주님의 속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흔들림이 없다”(90)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내 길에 빛”(시119:105)입니다. 주님의 빛을 통해 육신의 눈으로 보이지 않던 소중한 가치를 얻은 셈입니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시인은 주님의 법을 통해 ‘고난을 이겼고’(92), ‘나를 살려주셨으며’(93), ‘세상의 모든 것이 다 한계가 있다는 것’(96)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세상 어디서도 얻기 힘든 가치와 삶의 지혜를 얻은 셈입니다. 자신의 삶의 지지자를 인식할 줄 알고 주어진 고난을 극복할 줄 알고 이 세상에 한계를 깨달았다면, 이 세상에서 배울 것은 다 배운 셈입니다. 뭘 더 배울 필요가 있을까요? 삶의 잔재주, 기술만을 앞세우며 삶의 근본을 무시한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을 고발하는 듯 한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에 완전함이 없다’는 깨달음은 주님의 법이 준 가장 소중한 선물입니다. 그 완전함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온전함을 바라보는 눈이 열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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