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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1025 신앙고백적 찬양

2013.10.30 22:16

이주현 조회 수:489

||0||013102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77:1-20
. 내     용: 신앙 고백적 찬양
1. 고난 중에 겪는 시인의 심적 고통과 갈등을 보여줌(1-9).
2. 과거에 체험했던 하느님의 구원 역사를 회고함으로 심적 고통과 갈등을 극복함(10-20).

. 묵상 말씀: “주님께서 이루신 그 크신 일들을 깊이깊이 되새기겠습니다”(시77:12).
1. 시인의 고통과 갈등
믿음으로 살고 의인의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는 하느님의 침묵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당신의 때가 되지 않았을 뿐 결코 침묵하시는 것은 아닐 터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때와 방식으로 하느님의 역사를 기대합니다. 문제는 고난을 당할 때입니다. 고난을 당할 때 사람들은 그 고난의 원인과 배경을 생각하기보다 벗어날 방안에 대한 생각에 골몰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주님을 찾게 되지요. 오늘 본문에서 시인도 그랬습니다. 고난당할 때 주님을 찾았다고 했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지쳐서 말할 힘도 잃어버렸습니다’(4). ‘한결같은 그 분의 사랑의 존재와 그 분의 은혜에 대하여 의심’(7-8)을 합니다. ‘나를 향한 그 분의 약속이 모두 끝난 것’(8)이라는 생각에까지 머뭅니다. 사람은 다 그런 모양입니다. 물리적 환경에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는 분명한 한계 때문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런 와중에서도 주님을 찾는 자는 그런 고통을 극복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2. 회상
그렇습니다. 시인이 주님을 찾으면서 주님의 침묵에 대하여 의혹을 품고 있었지만, 이내 그 길을 찾습니다. “주님이 오른손으로 일하시던 때를 사모”(10)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하신 일을 회상”(11)한다고 했습니다. 회상을 통해 주어진 하느님에 대한 기억들을 ‘깊이깊이 되새’(12)긴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노래하다가도 고난을 당할 때 의심하는 것은 바로 기억의 부재입니다. 하느님이 하신 크신 일들에 대한 회상, 이는 이스라엘 왕정시대 왕들이 의의 길을 가는 기준이요 척도였습니다. 하느님의 다스림을 신뢰하며 신정국가의 틀을 다진 왕들은 제일 먼저 절기(유월절)를 회복했습니다. 절기를 지킴으로 그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주님의 은혜에 대한 회상이었습니다. 회상을 통해 주어진 하느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그를 찬양하며 제사를 지내는 일, 그게 바로 신앙을 회복하고 삶을 회복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원수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항상 마음 판에 새기고 사는 사람은 주님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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